정말 내 전부를 줘도 안아까운 내남친.
3년여를 끙끙앓으며 짝사랑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이루어진 내남친.
그런데 우리엄마 시골에서 농사짓는데 엄마한테 남친 소개시켜주려고 데려왔는데
앞마당 보더니 얼굴 찌프리고 인상쓰고
집안에 안들어가려고 머뭇거리는거 손잡고 살살 집안으로 이끌었는데
집안 모습이 맘에 안들었는지 인상 팍쓰고 우리엄마가 웃으면서 먼저 아는체 하게 만들고
속상했어요.
남친이 자리에 앉자 우리엄마가 시원하게 마시라고 오렌지 쥬스 컵에 내왔는데
컵이 오래되면 투명도가 많이 사라져서 꼭 물때낀것마냥 살짝 불투명해진 상태인데
컵은 입에도 안대고..
엄마가 식사 준비한거 내놓으니깐 칼같이 바로 밖에서 좋은거 사드린다고 나가자고 한 내남친.
엄마가 살짝 당황해서 헛웃음 지우니깐 밖에서 기다릴테니깐 천천히 준비하고 나오세요. 하고
슥 나가버린 내남친.
얼떨결에 엄마한테 " 엄마 준비하고 나와 " 하고선 남친 뒤따라 나가서
속상하지만 남친 기분 망가질까봐 아무소리 안하고 바라만 봤어요.
그래도 내 남친이 너무너무 좋은데..
엄마가 준비하고 나와서 뒷좌석에 앉고 근처 식당말고 집에서 30분정도 떨어진 좋은식당에 갔어요.
남친이 기다리는동안 주변에 맛집을 검색했는지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더라구요.
엄마는 이런델 처음와봐서 그런지 두리번 거리고 남친은 서울에서 이런 분위기 음식점 자주와봐서 아무렇지도 않게 리드하고..
내남친 너무 든든해 ^^
엄마가 메뉴판 보더니 다 비싸다고 눈치 보는데 남친은 짜증난 표정이지만
말은 그래도 조곤조곤 말하면서 가격 신경쓰지말고 우리가 시킬테니깐 그냥 드시기만 하라고
말도 이쁘게 하공;; ^^
식사후 엄마 집에 데려다 드리고 바로 씽~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남친의 머뭇거림 없는 차가운 결단력이 너무 매력적이고
난 진짜 남친이 엄마한테 막대해도 남친을 못버릴듯...ㅎㅎ
내남친 너무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