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나는 지금 엄마랑 싸워서 7월 15일부터
거의 두 달 동안 말 안 하고 있어
처음에는 사소한 걸로 싸웠는데
나는 내가 어렸을 때 정말 억울한 거랑
말도 안 되는 걸로 엄마한테 많이 맞은 기억이 있고
2년 전 내가 엄마한테 ‘엄마 나한테 ~해서 나 때렸던 거
기억 나?’ 이렇게 물었을 때 엄마는 그제서야
나한테 사과를 했는데 내가 말조차 안 꺼냈으면
엄마는 나한테 사과 안 했을 거 알아서
엄마랑 싸울 때마다 과거에 내가 맞았던 기억이
안 잊혀지고 감정적으로 변하게 돼
그리고 여동생은 나랑 엄마랑 7월에 왜 싸웠는 지
모르면서 무작정 엄마 편 들었다가
지금 걔랑도 싸운 상태인데
2주 전에 내가 생일이었어서 나한테 선물을 줬더라고
(현재는 내가 엄마랑 여동생이랑 싸우니까 아빠가
할머니집으로 가래서 내가 나온 상태)
그러고는 저번주에 할아버지 생신이셔서
가족들이 다 할머니집으로 모였는데
그때 여동생이 나한테 ‘언니…’ 이러면서
말 걸었는데 보기 싫고 듣기 싫어서
그냥 무시했어
그냥 내가 문제인 걸까…
어릴 때부터 맞은 거부터 지금 싸운 것까지
얘기가 너무 긴데 이걸 적지 않고서는
답글 달아주기 애매할 수도 있으니까 밑에 요약해서 적을게
- 어릴 적 억울하게 맞았던 일
1. 내가 중1 때 학교 숙제에 영어 알파벳 ’에이‘를 다르게 적었다는 이유로 종아리 15대 맞음. (밑에 이미지 첨부할게) (왼쪽 ‘에이’가 엄마가 주장하던 에이, 오른쪽 ‘에이’가 내가 적었던 에이)그리고 4년 뒤 내가 엄마한테 물었을 때 엄마는 그때 당시 두 ‘에이’가 아예 다른 알파벳인 줄 알았다고 함. 아빠는 당시 내가 맞는 장면을 퇴근 후 봤음에도 엄마를 말리거나 그만하라고 하지 않고 그냥 안방으로 들어갔고 똑같이 4년 뒤 아빠한테 물었을 때 아빠는 ’과거는 과거다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함.
2. 내 돼지 저금통을 ‘엄마 허락없이’ 열었다는 이유로 종아리 맞음. 그때 초딩이었고 집에 왔을 땐 동생들이 먼저 본인들 저금통을 가위로 뜯었음. 평소에 내 저금통에 얼마가 있는지 궁금했던 나는 결국 엄마한테 묻지 않고 뜯었다가 엄마한테 발견됨. 그때 당시 나랑 동생들이랑 심리상담 받고 있었는데 갔다 오고 나서 각자 나이만큼 종아리 맞음.
가장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이 두 개고
이거 말고도
-양말을 빨래통에 넣지 않고 침대 밑에 넣었다는 이유로 머리채 뜯기기
-엄마랑 다퉜을 때 오후 10시에 짜장면 먹는다고 냠비 싱크대에 던지고 머리 여러 대 치기
-엄마랑 다퉜을 때 거실에서 떡볶이를 먹는다는 이유로 책을 던져 내 머리를 맞춘 후 ‘주방가서 먹어라’라는 경고를 내가 듣지 않자 내 머리채 뜯고 팔 깨물기(이때 생긴 멍이 거의 3주 갔었음)(그리고 나도 이때는 안 참음 처음에 내 머리에 책 때린 건 엄마가 폭력 쓴 거니까 사과하라고 했고 하면 내가 그냥 주방가서 먹겠다 했는데 사과 왜 해야 되냐, 니가 먼저 엄마 말 안 들었다 하면서 나 때리고 머리채 뜯으니까 너도 똑같이 머리채 뜯음)
물론 내 잘못도 있는데 그냥 이런 가정 밑에서
사니까 정신이 너무 피폐해져
이번에 엄마&여동생이랑 싸우고
할머니집에서 지내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집에 갔는데 2박하고 다시 할머니집으로
오려고 했어
근데 1박 자고 나니까 엄마는 나한테
짐싸서 얼른 나가래
서로 얼굴 보기 불편하니까 풀릴 때까지
그냥 할머니집에서 지내라고
하길래
나: 싫어 나갈 거면 엄마가 나가 왜 나보고 계속 나가라고 하는데
엄마: 나는 나갈 데가 없다 할머니집에서 지내다가 왜 왔는데 집에 왜 왔냐고
나: 그냥 오고 싶어서 왔다 그리고 엄마가 나가라고 할 자격 없지 않냐고(집은 친척집이고 돈은 아빠만 벌고 있음)
이러고 엄마가 내 물병을 던졌고 내 물병이 깨짐
나는 그거 저녁 되니까 알게 되고
나: 엄마가 내 물병 깨트렸지
엄마: 증거 있나
나: 엄마가 아까 내 물병 떨어트렸잖아 그래서 깨진 거잖아
엄마: 근데
나: 남의 걸 깨트렸으면 사과를 해야지
엄마: 싫다 그거 얼만데 돈 줄게
여기서 나도 개빡쳐서 엄마한테
나: 엄마가 불행했으면 좋겠다
엄마: 그래 길 가다가 차에 박혀서 죽게 해주세요 하고 빌어라
나: 어 조카 빌게
이러고 할머니집 다시 왔는데
아빠는 엄마한테 사과하라 하고
나: 아니 아빠는 내가 엄마랑 왜 싸웠는지 모르면서 나보고 사과하라고 하는 거야
아빠: 원래 밑사람이 사과하는 거야
나: 싫어 나는 그렇게 살기 싫어
아빠: 그럼 니가 뭐 어쩔 건데 엄마 아빠랑 살 거면 바닥 기어야지
이러고 걍 나 어이 상실해서 이 뒤로 기억 안 나
그냥 내가 잘못한 걸까
글이 많이 길지만 다들 한번 읽어보고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주라
나도 생각해보게..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