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거
ㅇㅇ
|2024.09.23 08:47
조회 20,853 |추천 45
아기 때 말문 트고 조금 소통이 된다싶을 때
애의 반응이 귀여워서
“엄마 사실 니 엄마 아니야! 고아원에서 데려왔어“
“엄마 죽으면 어떨거 같아? 병에 걸려서 몇달후면 너 아빠랑만 같이 살아야해”
이런 장난들..
아니면 장롱에 숨어서 없는척, 집에 혼자 남겨진 상황을 연출해서 눈물뚝뚝 떨어질때쯤 짠~ 하고 나타나는 장난.
비교적 안정적이고 화목한 가정에서 살았던 나지만
엄마가 5살때 했던 그 장난들이 되게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울고불고 난리칠 때 엄마는 다독여주며
‘아구 귀여워라 울애기. 장난이야 엄마가 귀여워서 장난친거야’라고 안심시켜도
그 어릴때 충격은 40가까이 되는 지금도 잔상처럼 남아있다.
연인을 만날때도, 어떤 행복한 상황에서도
늘 마음속에는 갑자기 사고가 나서 이 사람이 죽으면 어떡하지?
뉴스를 보다가도 가족들이 한순간에 다 떠나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게되는 버릇이 30년 넘게 자리잡았다.
난 모두가 그렇게 사는줄 알았는데
배우자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싶네.
워낙 옛날엔 육아, 훈육법 이런게 없었으니
엄마도 나쁜 의도로 하셨던 건 아니겠지만
평생 불안형으로 살아가야하는 게 안타깝다.
커가면서 조금 나아지고는 있지만...
- 베플남자걍|2024.09.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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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너 다리밑에서 주어왔어" 이 장난 엄청 많이 쳤는데 저도 어릴때 심각하게 고민 많이 함... 내 친부모는 어디에 있을까.
- 베플진심|2024.09.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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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장난은 본인들만장난이고 순수한 애기들은 상처받아요
- 베플ㅇㅇ|2024.09.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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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예민한성격인가보네
- 베플ㅇㅇ|2024.09.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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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불안하게 하는 장난은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불안을 겪고 잔상으로 남아있는 본인을 그냥 그렇게 두지 마시고 그때의 어린 본인을 스스로 위로해주고 토닥여주고 아무일도 아니었다는 안심을 반복적으로 시켜서 그런 잔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도 필요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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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남자ㅇㅇ|2024.09.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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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 그냥 내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부모에게 뒤집어 씌우는거지. 저렇게 생각하면 마음은 편하거든. 내탓이 아닌 남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