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먼저 글의 이해를 돕고자 제 성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중고대 모두 남녀공학(대학은 남녀성비 반반인과)을 나와 남사친(연하동갑연상포함)이 많은 편입니다. 다 학교 친구는 아니지만 자라온 환경이 그렇다(?)보니 남사친을 사귀는게 어렵지 않아서 많이 생기게 됐구요.(절대 자랑이 아니고 단지 이성과 친구로 잘 어울리는 편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격상 메신저나 sns 아이디는 있으나 업로드를 잘 하지는 않으며, 톡 사진 자주 바꾸거나 많이 올리지 않는 편입니다.
추가로 사귄지 2년 가량된 남친이 있으며, 결혼 약속한 사이고 양가 부모님도 알고 계십니다.
(위에 톡사진 sns 얘기는 저나 남친이나 둘 다 티내고 사진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 것임)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1~2년사이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있는데 어떻게 처신(?)하는게 현명한지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짧게 말하자면 여러 남사친 중에 한번씩 연락 와서 뜬금없이 만나자고 하는 이들이 더러 있는데 그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모두 말 그대로 제가 "남사친"이라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첫번째, 얼마전 아는 오빠가 여럿이 만나자 해서 만났습니다. 남친과 사귀기 전부터 아는 사이인데 오랜만이었고 여럿이서 만나자고 해서 부담없이 만났습니다. 원래 집이 가까워서 간혹 밥 술 먹던 사이었고 그 오빠가 타지로 일을 간 후 안부 연락만 가끔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 남친이 생겼구요.
근데 그렇게 여럿이서 만난 자리에서 고기먹고 술한잔했는데 오빠가 갑자기 다른 사람들한테 저를 곧 여자친구 될 사람이라고 말하는 겁니다.(타지에서 프로젝트 끝나고 고향돌아옴) 당황스러웠지만 거기다대고 나 남친있어 말하는거 오버인거 같아서 그냥 넘겼고 그날은 적당히 놀다가 집에 왔습니다. 일주일도 안 된 일이며, 그 후 그 오빠가 연락이 왔는데 출근 잘했다 등의 간단한 답만 하고 연락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떤 일은 아는 남동생이 엄청 오랜만에 연락 와서 안부를 묻더니 영화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이 동생은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다 졸업해서 고향으로 돌아왔고 실제로 본건 3년 넘었는데 원래 커피 한잔 하는 사이었고, 최근에는 sns 좋아요 눌러주고 댓글 다는 정도의 사이입니다) 근데 그것도 넘 뜬금 없었는데 갑자기 남친 있다고 대답하면 오버인거 같아서 다른 약속 있다고 넘겼습니다.
또 다른 일은 아는 오빠가 거의 5년만인가 연락와서 시간 내라고 보자는 거였습니다.(이 오빠도 타지에서 일하고 고향으로 휴가겸 올 때 저랑 놀자는 거였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날짜에 시간되냐고 묻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 휴가 일주일 정도니까 되는 날 하루이틀정도 무조건 시간내라며 말투가 강제적이었고 뭔가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그냥 연락을 씹어버렸습니다.
제가 저런 경우에 "나 남친있어"라고 말하는게 맞는건가요? 제 생각엔 좀 오버인것도 같다고 느낀게 "남친 있어?"라고 묻지도 않았고, 두번째 세번째 경우엔 둘이 보자는 말을 정확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생각인데 1년 넘게 연락 안하다가 오랜만에 연락할 땐 혹여나 둘이 만날꺼면 남친있냐고 물어보는게 정상 아닌가 싶어서요. 그리고 제 나이가 이제 어린 것도 아닌데 결혼할 남자가 생겼을거라는 생각 충분히 할 수도 있지 않나요??? 저 사람들 말고 대부분 사람들은 타지고 현지를 떠나서 오랜만에 연락오면 안부 묻고 그 다음 하는 말이 바로 남친 있냐 결혼안하냐입니다. 이게 정상 아닌가요?
이럴 때 도대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오버하지 않으며 현명한건지, 저 남자들은 왜 대체 남친여부를 먼저 묻지 않는건지, 연락 끊는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잘못을 한 것까진 아닌데 연락을 끊고 영영 모르는 사이로 지내야 하나요??? 저는 절대 저 사람들 어장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제발 저를 여사친으로만 생각해줬으면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