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4년전에 돌아가셨는데
ㅇㅇ
|2024.10.05 01:16
조회 52,303 |추천 243
1년정도 투병하시다가 2020년 제가 16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근데 아직까지도 목놓아 울어본 적 없는 거 같아요
오히려 아프실 때 엄마가 해주신 불고기 먹고 싶어서 울었던 게 마지막 기억인 거 같아요
장례식때나 제사를 지낼 때 아빠랑 동생이 우는데
저는 너무 속썩여서 그런지 슬퍼하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은 20살 대학생이 됐어요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서 서울로 대학을 왔어요
근데 요즘은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제야 엄마 산소가면 눈물이 나는데
언젠가는 엄마가 너무 그리워서 많이 힘들 거 같은데
그럴때가 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요…
아마 지금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데 애써 외면하는 거 같아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지면 어떡해요?
+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여나 제 아픔이 남들에겐 불쌍함, 약점이 될까 친구들에게도 털어놓지 못 한 고민이었는데
따뜻한 댓글 앞으로도 마음속에 잘 새기겠습니다
저의 엄마가, 언니가, 인생의 선배가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는 댓글보며 많이 울었는데 이제는 웃으며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엄마! 보고 싶은 마음 잘 새기고 더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
사랑을 넘치게 준 엄마 덕에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잘 지켜봐줘! 엄마 너무 보고 싶어 꿈에 나와줘 사랑해애
- 베플ㅡㅡ|2024.10.0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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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꼭 눈물 차오를때마다 흘려보내야 해! 날잡고 목놓아 울고 싶을때는 따로 올거야. 그거와 별개로, 마치 한겨울 동파 예방하려고 수도꼭지 살짝 틀어놓는 것처럼, 울컥 할때 한두방울이라도 흘려야 해. 그래야 마음에 슬픔이 덜 쌓이고 슬퍼도 웃으며 사는 법을 익힐 수 있어. 그렇게 슬픔의 압력을 낮춰두면 '갑자기 너무 슬퍼서 죽으면 어쩌지' 걱정 안해도 될거야. 실컷 울고나서 배고파서 먹은 떡볶이가 맛있어서 잠깐 행복해도 괜찮아. 그렇게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발란스를 찾게 될 거야. 한창 나이에 그런 큰 슬픔을 겪었는데도 인서울하다니.. 이렇게 장한 딸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셨겠다. 그런데 혼자 괜찮은척 하지 말고 아빠 동생과 엄마 얘기하면서 같이 울고 하다보면 엄마 생각해서 기쁘고 행복한 때도 올 거야. 쓰니 기특하다.
- 베플음|2024.10.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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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울어야지뭐 애도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고 충분히 슬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어., 나는 1년정도는 미친년처럼 울었고 그후엔 엄마 보란듯 회사에서 일 제일 잘하는 사람 되겠다고 미친듯 일했는데 .. 그사이사이 엄마가 많이 보고싶을때 그냥 어린애처럼 목 놓아 울어버렸어 그럼 좀 풀려.. 회사에서 상 받았을때 좋은 실적 나왔을때 승진했을때.. 엄마 보고있지? 하면서 그러다 공허해지면 슬퍼하고.. 그렇게 되고싶지 않았던 어른이되어가더라.. 힘내! 애써 외면하지마 슬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내 감정을 존중해주면 돼! 엄마는 너무 소중한 존재잖아ㅜ
- 베플ㅇ|2024.10.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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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엄마가 그리울땐 하늘을 보며 크게소리내어 울어 그냥 울어 창피한게 아니야 토닥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