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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대첩

GOGODOBY |2024.10.10 14:40
조회 231 |추천 0
나는 이곳에 이사 온 지 벌써 3년이 되어가고 있다.내가 살고있는 이 동네는 여러 빌라들이 모여 살고있는 동네이다.거주하는 빌라는 8세대가 살고 있는 4층 건물이다.그동안은 동네에 큰소리가 많이 들리지 않아서 빌라사람들도 동네사람들도 지나치며 웃으며 인사하고 안부를 물으니 다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며칠전만해도...
이 흥미로운 사건의 시작은 한통의 문자로부터 시작되었다.
반장님-안녕하세요. 관리비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오래전 원래 계시던 반장님이 이사를 하며 저희가 관리비를 인계받아 지금까지 관리해왔습니다.여러차례 다른 분들께 반장을 제의했으나 모두 바쁘셔서 저희가 계속 관라하게 되었습니다.새로 이사 오신 세대들도 저희에게 관리비를 보내주셔서 저희를 반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관리비 확인과 미납 부분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불편하여, 관리비를 정리하고 통장을 해지하려 합니다.
저희가 인계받은 날부터 전월까지의 관리비 입출금 내역을 정리하였고,고정지출을 제외한 잔액을 각 세대에 50%씩 리턴 입금할 예정입니다.10월부터는 저희에게 관리비를 입금하실 필요가 없습니다.앞으로 관리비 및 빌라 관리는 새 반장을 선출하거나,반장이 없을 경우 반상회를 통해 각출하여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관리비 입금 및 지출 내역은 아래 자료를 참고해주시고, 각 세대 호수와 계좌번호를 제 번호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빌라에 대한 건의나 문의사항은 앞으로 빌라 입구 현관에 전체 공지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한통의 문자를 보고 뭐지? 싶었다.많이 힘들었나? 그럼...진짜로 하고 싶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그럼 차라리 관리 업체를 이용하는게 좋겠다 싶었다.그래서 답장을 보냈다.
나-혹시라도 새로운 반장님이 나오지 않으면 건물관리 대해업체를 사용하는게 어떨까요?
반장님-관리비를 장기 미납한 세대도 있어 정리 후 그부분은 차후 반상회를 통해 의논해야할듯 합니다.
나-네 알겠습니다!제 계좌번호 보내드립니다.
반장님-10월에 보내신 관리비까지 포함하여 입금드립니다.조만간 시간내서 반상회 한번 해야할듯 합니다.
나-네 저는 평일 6시 30분 이후 주물 아무때나 상관없습니다.
반장님-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종료되는 줄 알았다.조만간 반상회에서 이야기 하면 되니깐...그렇게 생각했다.
다음날 다른 세대(A2라고 칭하겠습니다.)에서 전화가 왔다.
30분간의 통화를 다 적어내리기엔 내용이 너무 길어 요약해보자면
1. 반장(B2)은 왜 독단적으로 관리비를 찢어서 환급을 하는가2. 여긴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아니기에 관리비를 돌려받는 건 말이 안된다.3. 이런건 반상회를 해서 다같이 의논을 하고 결정할 일이다.4. B2에서 무슨 말 들은 것 없냐, 혹시 이사가는것 아니냐
...여기까진 관리비 환급에 대한 불만이었다.나도 여기까진 내용을 이해했고, 그 분의 불만을 이해했다.그리고 나의 무지함도 알았다. 그냥 돌려준다니까 받았는데..ㅎㅎ
근데, 다음 내용은 관리비와는 다른 내용이었다..이걸 왜...나한테?
1. D1(우리집)이사 오기 한참 전에 반상회때 A2는 관리비를 내지 않겠다 선언.이유: 소모품이나 열선 펌프 등 A2에서 사비 들여 구매하고 공사하는게 있어서2. 이제와서 B2가 관리비 면제는 없다고 선언3. B2는 매너가 없다. 층간소음이 심해 주의요청하면 화를 내며 고쳐지는게 없다.4. 옛날에 주방에 누수 있어서 B2에서 고쳐줬는데, 이번에 안방 화장실쪽 물새는거 확인해달라하니 아니라고 잡아뗀다. 계속 요청하니 업체 불러본다한다. 이건 거기 누수가 아니고 뭐란 말이냐.5. 예전에 빌라 벽 한쪽 타일이 무너졌는데 말도 안하고 A1에서 사비 150만원 들여서 공사했다.근데, 이번 벽 타일 무너졌을때 관리비로 공사(120만원)했으면 견적서, 공사계약서, 그리고 언제 어떻게 공사하는지 공지해야하는거 아니냐 근데 그런 문자 받아 본 적이 없다. (난 받음)6.B2남편이 A2아들을 폭행해서 경찰서도 가고 합의도했다. 합의한거 후회된다.
등등등
B2와 A2의 이웃간의 감정을 얘기했다.그래..그럴 수 있어. 원래 윗층과 아랫층, 옆집은 감정이 상하기 쉽지..그치만, 저 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그래서 그냥 네네 네네 이해하죠 만 연발했다.여기서 내 입장은 아직 정해진게 없었다.그저 빠른 시일내에 반상회가 열리길...
통화를 끝내고, 현 반장에게 문자를 보냈다.혹시, 다음주 주말에 시간내서 모이시는게 어떻겠냐고,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말이 나왔을때 빨리 진행하자는 내용이었다.문자를 보내고 잠시 쉬고 있었다..머리가 어지러워..쉬고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누구지?...반장이었다. 아..내가 문자를 보냈지...그는 반장으로써 전화한걸까? 아님 B2로써 전화 한걸까?전화를 받았다.
문자 주신 대로 조만간 반상회를 해야 될 것 같다.로 시작 했다.
그리고, 전일 관리비 관련하여 문자 보낸 이유에 대해 설명해줬다.반장을 하겠다는 사람도 없었고 떠밀리듯이 맡은건데, 이제 B2에서는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계단청소나 공동전기세 등은 자동이체를해서 관리할게 없는데,중간 중간 관리비를 미납하거나, 수리할 때 신경써서 해야하지만 그럴 시간적이 여유가 부족하다. 그래서 새로운 반장을 뽑고자 하는 것 이다.
난 이해한다. 사실 동대표란 잘하면 당연한거고 못하면 도둑놈 나쁜새끼가 되는거니깐그리고, 요즘 빌라사람들은 나도 그랬지만, 관리비만 내면 되는거다. 건물에 관심이 없지..나도 이사 오기 전에 동대표를 해봤지만, 미납 관리하는게 쉽지 않다.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한테 돈 달라고 해야하는데, 이게 쉽지 않지..괜히 싫은 말 해야 하니깐..
근데, 여기서 양쪽의 의견을 다 듣게 된다.1시간 30분여분간의 시간을 빌려 이 빌라 과거의 사건들을...
A2에서 관리비를 안 낸 시점이 B2에서 관리비를 맡게 된 시점에서 7개월 후 부터였다고한다.그래서 미납된 부분이 있으니, 관리비를 내달라고 하자 알겠다고 하고 안냈다고한다.그분들은 좀 막무가내다.관리비 미납금액이 크고, 지금까지 관리비를 낸 사람들이 불공평하기때문에,지금까지 걷은 관리비를 정리하고자 하는 것 이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그럼 A2에서 반장을 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절대 안된다고 한다. 아마 넘기는 순간부터 마음대로 다 할 것 이라고..
원래 이전 반장은 B1이었다고 한다.근데, B1이 A2때문에 1년도 못 버티고 이사를 가버렸다고 한다.그러면서 관리비를 B2에 인계하고 간거라고한다.절대 A2에게 넘기면 안된다고하고, 그리고 본인도 이제 못버텨서 애들 졸업할때까지만 있고최대한 빨리 이사갈꺼라고한다. 그렇기에 관리비를 맡을 수 없다고한다.
빌라에서 A2와 B2의 감정적인 사건들이 생각보다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이건, 내가 이사오고 얼마 안되었을때 일이다.지하주차장에 양쪽으로 창고가 있는데 거길 A2에서 전부 사용하고 있다고한다.창고 문 앞에 B2가 차를 대는데 살짝 앞으로 빼서 주차했다고 한다.이유는 창고 문이 바깥쪽으로 열리기 때문에 차를 바짝대면 문을 열기 어려울까봐.근데, 저녁에 A2에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왜 차를 저따위로 대놓았냐고 빨리와서 제대로 대라고그래서 내려갔는데 부부한테 술냄새가 났다고한다.그래서 술마시고 운전을 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한다.그때 난 그저 소란스러워서 다른 빌라에서 신고한 줄 알았다.
그리고 내가 이사 오기 전에 있던 일인데,오후 11시즈음 A2에서 문자가 왔다고 한다.너무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달라고, 근데 B2는 이미 자려고 누워있었고 아무도 돌아다닌 사람이 없었다고한다. 그래서 그냥 무시했더니 다시 문자가 왔다고한다.그래서 A2집으로 가 얘기 좀 하자고 했다 한다. 문을 쾅쾅 거리며A2에선 나오지 않았고 그냥 집으로 올라갔다고 한다.그러자 다시 문자가 왔다고 한다. 조용히 좀 해주세요.그래서 B2는 다시 A2집으로 가 얘기 좀 하게 나오라고 했다고 한다. 문을 쾅쾅 하면서그러자 A2의 아들이 나왔고, B2의 남편은 왜이렇게 자꾸 문자를 하냐고 우린 자고있었다고 했더니, 할만 하니깐 했겠지. 라고 했다고 한다. 기분이 확 상한 B2는 그 아들을 끌고 나와 집앞 화단에 내팽겨쳤다고 한다. 발로 배를 찼다고 한다. 이건 본인도 잘못했다고 한다.그러자 A2의 부인이 쫓아 나와 본인을 말리며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고한다.그래서 B2의 부인이 내려와 그 A2를 말리다 서로 몸싸움이 있었다고 한다.그렇게 경찰과 응급차를 불러 아들은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고, A2의 부인과 B2의 부부는 경찰서로 갔다고 한다. 서로 고소를 했고, 경찰서에선 쌍방이기 때문에 합의 하거나 아님 법적으로 진행하면 벌금이 각 300만원씩 나올 것 이라고 했다고 한다.그래서 B2는 A2에서 병원비만 달라하여 병원비 지급으로 합의를 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자잘구리한 내용이 많지만 들었던 내용 중 가장 큰 사건은 저 두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통화로 알게 된 사실은 A2에서 관리비를 안내는 대신 본인이 자질구래한 공사나 소모품을 사비로 결제한다하고 펌프랑 열선설피, 염화칼슘 등 구매한 것에대해 물어봤는데 이미 A2에서 청구하여 관리비에서 금액을 지급했다고 한다.또 1층에 센서등 교체 비용으로 10만원을 청구하여 그 또한 관리비에서 지급해줬다고 한다.
누굴 믿어야 하는 것 인가? 누군 청구하지 않고 받지 않았다하고, 누군 청구하여 지급했다 한다
누구의 말이 옳은 것 인가..지금은 알 수 없다.이건 관리비 통장내역과 A2의 공사 관련 지출 영수증을 확인해봐야 할 사항이다.
그렇지만 내가 뭐라고 그걸 요구 할 수 있겠는가..말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네네.. 네 그렇죠..이해합니다..라고 말하고 말았다.
그렇게 반상회 날짜와 시간이 잡혔다. 
다음주 토요일 오후 2시 
그렇게 통화를 끝맞췄다.
반상회만 기다려진다.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이 많아졌다.

D-7오전에 현 반장에게서 문자가 왔다.관리비 문제와 신규 반장을 뽑자는 내용으로 다음주 토요일 오후 2시 반상회를 진행하겠다는 문자였다.
그리곤 오후에 A2에서 전화가 왔다.다음주 토요일 2시에 반상회하자고 문자 왔는데, 너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말날이 서있다.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나도 같이 정한 날짜였다.B2와 통화할 때 우선 날짜랑 시간 미리 공지하고 연락 돌려서 가능한 시간대로 다시 조정 하자고 했었다. 근데, 격양되고 날이 선 목소리로 독단적이지 않냐는 말을 듣자 나는 할말을 잃었다.그래서 말했다. 그건 서로 조율하면 되는거죠 제가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게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2시로 말한 거다 라고 했더니 A2는 토요일도 근무를 하니 시간 확인해서 다시 알려줄테니 다시 조율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알겠다고했다.그러곤 아가씨가 동대표 하는게 어떻냐는 말을 하셨다. 
네? 제가 우리빌라에서 제일 어린걸요?
그리곤 저녁에 문자가 왔다.B2였다.
A2에서 6시이후에 된다며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한다.그래서 A2보고 반상회 주관하시라고 했다고 한다.
음..그렇군
문자가 또 온다. 사진이 첨부되어있다.
A2와 B2가 나눈 문자였다.
욕은 안해도 뭔가 살벌했다.. 무서워..그만 끼고 싶다..도파민 싹 도는데 뭔가 발 빼고싶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D-4A2의 전화가 왔다.
관리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한다.우선, 우리 빌라는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보이지만, 나이든 건물이기에 관리비 통장에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제시한 방안은 아래와 같다.
1. 각 세대 별 주인이 50만원씩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입금하고 이후 아무도 빠짐없이 관리비 2만원씩 걷는다.=> 안된다고 한다. 누가 낼 것 같냐고 한다..ㅎㅎ그건 모르겠엉
2. 건물 관리 대행 업체를 이용한다.=> 이건 건물이 크지 않아 현실성이 없고, 또 낭비라고한다.
3. 그냥 지금 관리비 통장 만원 내외로 있는걸로 새로 시작하고, 수리할 것 나오면 각 세대별 1/N으로 진행하자.=> 음...
4. 그럼 마지막으로 이사 온 세대에 맞춰서 3만원씩만 충당하고, 10월 관리비까지해서 5만원을 채워 놓자 그리고 돈이 모일때까진 최대한 자가 수리하며 버텨보자.

일단, 위에 제시한 방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그냥 관리비를 찢어서 환급한 점, B2와의 안좋은 감정, A2에서 사비로 진행했던게 아까운 것
그래서 그냥 나도 에라 모르겠다하며 그냥 듣기만했다..네네네네네ㅋㅋㅋㅋㅋ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반상회만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가장 합리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고 이 빌라의 평화를 가져 올 수 있을까?오늘도 고민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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