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애닳으며 불행하게 불안하게 이어온 연애
드디어 결심하고 이별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도 무미건조하고 왜 사는지 알 수가 없고 그 사람 생각외에 집중도 안돼요.
나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리고 웃음을 짓고 있는데 내가 왜이럴까 싶은데 사실 마음이 너무 슬픈 것같아요.
분명히 나는 행복한 것같은데 분위기에 휩쓸린건지 뭐가 내 진심인지 몇번이나 눈물을 흘릴 뻔 했어요.
잘 알고 있던 노래 듣는데 슬프고 수많은 사람 만나며 가게에서 들리는 노래 들어봐도 힘이 없고 하루종일 기운이 없고 힘도 없고 흐물거리며 지냈던 것같아요.
독심술은 우울하고 진실도 왜곡되길래 안하고 더이상 욕도 안하고 거만하게 굴지도 않고 속으로 사람상대로 쌍욕도 안해요. 그런 생각 하기 싫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그렇게 할 때가 진짜 나의 모습이고 더 착했던 것처럼 느껴져요.
오늘 내내 그냥 소심함을 100배 더해서 소극적으로 살았어요. 저는 예배할 때마저 거만한 태도로 진심안담아서 찬양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나의 그런 모습이 너무 갑갑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내가 건강한 상태인지 의문이 들고 사람이 이렇게 기운이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싶기도 해요.
이별이구나 실감하면서 다시 연애하고 싶으면서 차마 그 괴로운 고통과 불안을 마주하며 감내하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이 선택이 맞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쌍욕하면서 전남친과 결합해서 화날때마다 온갖 욕을 박더라도 사람이 살아나야하지않나 싶기도 하고 근데 뭐가 진실이고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제발 우울하지 않고 싶어요.
내가 지금 이별1일차라 얼빠져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흐물흐물하고 무력하고 자신감없는 모습으로 살아가니까 약간 잘못되고 있는 것처럼 이상한 기분도 들어요.
맨날 남친생각할 때마다 ㅁㅊㄴ ㄱㅅㄲ 이런 생각하면서도 디게 좋아하고 못생겼다고 진심으로 말하면서도 항상 마음에 들기도 하고 그랬는데...
근데 속터져서 정말 힘들기는 하고 진짜 애정어린 연애하고 싶은데 파탄난 상태에 내가 지칠대로 지친것도 맞고...
일단 눈뜨고 숨을 쉬면서 걷기는 하지만 사람이 사는 것같아야하는데 뭔가 힘드네요.
살다보면 잊혀질까요? 솔직히 절대 잊기 싫어요 지금은..
그냥 건설쪽에 일하면서 뭐 어디 산다그러던데 그 말대로 출장다니는게 맞는걸까요?
일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고당해서 새로 구하려고 하는데 이유도 모르겠어요.
지금 약간 병약한 사람처럼 중증 우울로 가고 있는건지 눈에도 말할 때 목소리에도 몸에도 힘이 평소의 반틈밖에 안 나면서 추욱 쳐져있는데 내가 행복한건지 차라리 극도로 불안하고 헤어지자는 말이 하루에 한번씩 올라오더라도 다시 남친 만나야할지 근데 태도 보니까 진짜 아니긴해요 객관적으로 진짜 최악이고 후덜덜한데..
오늘 하루가 정말 많이 길게 느껴져요. 나는 사랑하더라도 지쳐 나가떨어지듯이 붙잡던 손을 놓아버린거라 다시 그 사람과 사귀더라도 몇번씩이고 그런 감정이 올라올정도로 힘들 것같은데 그래서 처음에는 후련하고 행복하고 좋은 것같았는데 내일은 좀 괜찮을까요? 오늘은 영 상태가 안 좋고 속도 안 좋고 의욕도 없고 뭘봐도 공허하고 무의미하게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