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사랑은 중1때 였어요
딱 중학교 첫 등굣날에 걔를 봤어요
1-3 보이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다른 건 안 보이고 걔가 보이더라고요
걔는 수원에 살다가 중1되는 해에 저희 동네에 왔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걔의 첫인상은 귀여웠어요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실감이 났어요
얘기하고 뒷자리이다 보니까 걔는 귀엽고 다정하고 재밌더라고요 같이 게임도 하고 전화도 하고 걔의 눈에 띄려고 별의 별짓을 다 했어요 잠이 안온다는 핑계로 밤에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하자고 하고
걔는 심심하다고 전화걸고 그렇게 짝사랑 아닌 짝사랑을 마치고 그해 6월 30일 제가 걔한테 사귀자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 애는 1시간 고민하고 받아줘서 사겼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그때 장난고백인줄 알았고 게임하는데 저 때문에 집중이 안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저희는 남들 부럽지 않게 예쁜 연애를 했습니다
눈오는 날엔 같이 눈싸움을 하고 비오는 날엔 같이 우산쓰고 어떤날엔 같이 노래방도 가고 그렇게 너무너무 행복했었습니다 걔가 저의 첫키스였고 걔는 제가 첫연애라고 하더라고요 그 장면 마저 너무 귀여웠습니다 밤엔 그렇게 하고싶던 전화도 하고
낮엔 학교생활하고 그렇게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연애를 12월 11일 걔가 끝을 내자고 하더라고요 4시간동안 추하게 붙잡았지만
걔는 저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에
놔줬습니다 아니 놔줘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166일간의 연애를 막을 내렸습니다
2년전에요 정확히 2년 10개월 전이요
지금 저는 중학교 졸업을 80일 가량 놔둔 중3인데요 걔가 제 옆반인데 걔의 웃는 모습을 더 자주 보게되고 걔가 웃을때면 눈마주칠때면 아직도 중1때의 감정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헤어지고 중간중간 썸타고 연애했던 사람들이 있지만 헤어지고 나선 다시 걔가 생각나더라고요
이게 첫사랑인가요?
이게 그 서투른 사랑인가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2년이 지난 지금 그때보다 더 못난 사람이 되어있는데 걔는 더 귀엽고 잘생겨졌습니다
이게 첫사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