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가지말아주세요
추가 )) 변명 조금 할게요ㅠ
글 쓸 당시 또 저런 화법으로 열받게 해서 막 썼는데
저는 원래 성격이 긍정적이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yes만 하던 사람이었어요. 7년 세월이 이렇게 사람을 바꿔놓네요..
친구들도 다 육아에 맞벌이 하고 있어서 만나기 쉽지않고
주 대화상대가 남편이라 처음엔 이렇게 말 하면 내가 받아들일때 좋게 들리지 않는다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면 좋겠다 했었고 그때그때 말 좀 둥글고 부드럽게 이렇게 말 해달라고 고쳐주기도 했는데 저사람은 안바뀌는데 저만 날카롭게 바꼈어요.. 근데 남편한테만 날이 서있는 느낌?
친구들이랑 가끔 톡할때나 통화할땐 전처럼 부드럽게 대화가 잘 돼요.
가끔 1번 일화같은 일 발생하면 그래 니 말이 다 맞아 그러고 넘기려치면 자길 무시한다고 그래요.
돈까스같은 사건도 글케 브레이크타임 걱정되면 브레이크타임 없는곳 가자 그러면 돈까스 먹고싶다 그러고.. 다른 돈까스집 가자 그러면 거긴 맛이 어쩌고 사이드가 어쩌고.. 본인이 알아보려 한다거나 하는 노력은 할 생각없고 제가 본인 비서라도 되는지 전부 날 시켜요.
"영업한대 들어와" 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거의 매번 외식할때마다.. 주말엔 브레이크타임 없어 그래도 물어보라고 항상.. 7년동안 얼마나 했게요?
--본문--
연애 기간이 짧긴 했지만 그땐 티키타카가 잘 됐던것 같은데
결혼 7년차 지금 대화는 진짜 조ㅅ같아서 못하겠어요.
제가 화법 좀 고치라고 지랄을 떨어도 그때뿐 다시 돌아와요
일화 1. 친정 갔다가 집에 가는 길.
고가 도로가 있고 우리는 고가 넘어 우회전 해야하는 상황.
옆차가 무리하게 우리 앞으로 꼈다가 고가 넘자마자 밑으로 빠지고 있었음.
남편 : 운전 진짜 뭐같이 하네
나 : 그러게 어차피 밑으로 갈거면 고가 안타도 되는데 웃기긴하다.
남편 : 근데 그럴수있어! 길 잘 모르면 그럴수있지!
???? 이게 뭐임? 지가 먼저 욕해서 편들어줬더니?
말을 몇번 주고 받은 상황 아니고 남편, 나, 남편 이렇게 세번째 주고 받는 상황에서 갑자기 상대편 입장에 빙의해서 되려 날 공격함.
일화 2. 최근 개콘 일본 합동 방송 보던중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 코너가 있음.
그거 보신분은 아실텐데. 여자가 자기 인기 많다. 자길 쫓아다니는 남자들 많다 그러고 곧 일본 남자 개그맨분들 나와서 두목이 되어달라 그러는 장면에서 남편이 인기 많다 그러더니 왜 갑자기 일본 개그맨은 왜 나오고 왜 두목이 돼달라는거야?
일단, 설명이 필요한 개그는 실패한 개그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해를 못했으니 설명 하자면 여자가 힘으로 저 깡패들을 제압해서 두목으로 추대하려고 쫓아다니는거를 여자가 남자한테 인기 많아서 쫓아다니는 남자들이 많다고 어필을 하는거다. 이렇게 설명을 했더니
그럼 깡패들을 때려눕는 장면이 나와야하는거 아니냐길래
그럼 소개 받은 상대 남자가 인기 많은걸 다른쪽으로 오해를 못하지않냐 여기서 포인트는 인기 많다고 해서 소개팅남이 인기가 많다고? 의아해 하다가 두목이 돼달라고 쫓아오는걸 이성으로 인기 많다고 오해한거를 개그로 승화한거라니까 끝까지 이해 못함.
제가 설명을 잘 못한걸수도 있는데 일단 이사람은 눈으로 다 보고 확인된게 아니면 그런 전제 자체를 수용하지않음.
이게 가장 최근이고 그동안 이런 일들이 수도 없이 많아서 보통 제가 그래 넌 원래 화법도 _같고 대화도 안통하는 놈이다 이러고 잊어버리고 대화도 잘 안하려고 하고 그래서 일화가 다 기억나지 않네요..
진짜 이런 사람이랑 대화 어떻게 해야하나요?
집에선 폰만 붙들고 있거나 tv만 봐요.
애한테 신경 쓰는건 밥 차려주는거 끝.
씻을때도 잘때도 누구랑 씻을래? 누구랑 잘래? 이러고있음
그런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물어보는거 애 망치는거라고 들었는데 아 쓰다보니 빡치는데 수십번 말해도 다음날이면 똑같음ㅋㅋㅋㅋㅋ
아 또 생각났는데.
돈까스집이 있음. 나는 돈까스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무튼 거기가 원래 브레이크타임이 있었는데 3월초에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졌음.
그리고 저번달에 애가 목이 아프대서 유치원 조퇴하고 남편도 일찍 오고 해서 같이 소아과 갔다가 남편이 점심 안먹었다고 돈까스집 가자는거임.
남편과 아이는 차에 먼저 타있었고 나 혼자 약국 들려서 약을 타왔음.
남편 : 브레이크타임이면 어쩌지?
나 : 브레이크타임 없어진지 오래됐어
남편 : 그때는 애들 방학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잠깐 없던거일수도 있잖아
나 : ? 뭔소리야 내가 올해초에 몇번 갔었을때마다 브레이크타임 없어졌다 말했고 저번에 너도 문앞에 브레이크타임 없다고 써진거 봤었잖아
남편 : 그러니까 그때만 잠깐 없어진거 아니야?
나 : 없다니까? 그냥 가면 된다니까? 아니 그럴거면 나 약국 가 있는 사이에 전화라도 해보지그랬어?
남편 : 자기가 들어가서 브레이크타임 이냐고 물어보면되지
나 : 아니! 없다고! 그냥 가면 된다고! 물어볼거면 니가 물어보라고! 내가 올해 3월부터 몇달째 브레이크타임 없다고 몇번을 얘기한줄아냐고! 그냥 가면된다고!!
남편 : 근데 브레이크타임이면 어떡해
이러더니 지가 승질내고 그냥 집 가자 그래서 집 옴.
뭐 경계선지능장애 어쩌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니에요.
평소엔 멀쩡하다가 화법이 가끔씩 저지랄해요.
그래서 저런새낀거 잊고 대화 하다가 한번씩 지금이야! 이런 신호가 오는건지 시비걸고 내가 빡치는거 보고 지혼자 흡족해해요.
화법 조ㅅ 같아서 이혼하자고 몇번 말 했었는데 그럴땐 또 몇달씩 정상인인척 대화 잘 돼요 아 쓰고보니 더빡치네..
그리고 요즘 볼거 없어서 악의꽃 드라마 보고있는데
이준기 아버지가 극단적선택 한걸로 나오는데
계속 옆에서 범인 이준기 아버지 아니야? 이럼..
아니 죽었다잖아 범인 일수가 없지. 이러니까
확실히 죽었다고 죽은거 보여준게 아니잖아 이럼..
아니 그럼 죽었다고 안나오고 이준기 처럼 행방불명으로 나왔겠지!! 그러니까 그런가? 근데 확실히 죽었대?? 아니 ㅅㅂ 같은 드라마 보고 있는거 맞냐고 하 짜증나진짜
대화 진짜 하기 싫은데 저 지금 제가 살던곳이 아니라서
여기 친구도 없고 7년째 대화상대는 애랑 남편이 다에요..
아 그냥 이혼하고 본가로 들어가야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