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는데 댓글이 많이 달려있네요..
후기 같지 않은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시어머님의 이런 행동 스트레스 받아도 남편될 사람이 내편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남자친구랑은 어젯밤에 툭까놓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친해지려는 과정이다. 엄마는 시짜노릇할 사람이 아니다. 좋은 분이다."딱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내가 무슨말을 하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냐고 물으니깐 없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지기로 했습니다.
신혼집은 남친 집 계약이 끝나기도 했고결혼도 얼마 안 남았는데 집을 또 계약하긴 애매해서제가 살던 집을 신혼집으로 하기로 하고 들어온 거였거든요.
뭐..짐도 크게 없으니깐 그냥 나가면 되겠네요.
생각해보니 1달에 1번씩 밥 먹으러 가는 것도 미리 약속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당일에 연락이 옵니다. 엄마가 밥먹으러 오라고 한다고... 그래도 제가 타지로 가야 할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다 갔습니다.어쩌다 한번 회사일이 많아져서 집안일이 잔뜩 쌓여있는 상태인데 갑자기 저녁먹으러 가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다음날 저희부모님(왕복 8시간 거리에 살고 계십니다)이 놀러오기로 한 상황이어서 집안일 좀 해야하느라 저녁은 같이 못 먹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집안일이 더 우선이냐고 화냈었습니다.
이때가 아마 신호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안그래도 결혼 앞두고 마음 심란한데 결혼식장까지 잡고 주변에 다 알린 이 결혼이 깨지는 건 무서워서 스스로 합리화하려 했었나봐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내년 2월에 결혼 예정인 5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지금 사는 곳에 남친 본가가 있어서 자주 밥을 같이 먹습니다.
(1달에 1번..혹은 2달에 1번)
예비 시어머님의 행동이 가끔 이해안될 때가 있는데 제가 그냥 예민한 건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1) 예비 시어머님이 신혼집에 사과를 보내주셨는데 집에 밥 먿으러 오라고 해서 남친이랑 같이 갔더니 사과 잘먹고있냐고 물어보셔서 엄청 맛있어서 잘 챙겨먹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하니까 너만 먹지말고 ㅇㅇ(남친)이도 잘챙겨줘~라고 하시길래 속으로 엥?..나만 먹은것처럼 들렸나 싶었습니다.
2) 남친이 예비 시부모님이랑 밥먹을 때 제가 약간 불편해서 잘 못 먹으니깐 옆에서 좀 챙겨주는데 어머님 표정이 살짝 안좋아지시면서 ㅇㅇ(남친)이는 집에서는 안그러면서~~너 더 챙겨먹어 이러셨습니다. 절 챙겨주는걸 질투하는걸까요..
3) 밥 먹고 나서 거실에서 다같이 과일 먹으면서 쉬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오시더니 과일 더 먹으라고 하셔서 배불러서 못 먹겠다고 사양했습니다. 잠시 뒤에 제 무릎을 퍽 치시더니 또 먹으라고 하시는 겁니다. 나중에 그냥 억지로 주시더라구요 ㅎㅎ..
아직 가족도 아닌데 퍽퍽 치고..저희 엄마도 저한테 그러진 않아서 원래 이런 분위긴가 싶습니다
지금 생각나는건 3가지인데 제 걱정은 단지 기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