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인데 공군사관학교 떨어짐
수능망침
고3되서야 특수대에 관심가졌었음
재수결심하고 경찰대랑 사관학교 목표
경찰대 1차 불합격
삼수 결심
경찰대 1차 불합격
공군사관학교 1차 합격
공군사관학교 2차 신체검사 체력측정 면접 합격
인줄알았음
수능 거의 직전까지 철분수치 맞춘다고
정상인데도 하루에 4시간씩 매일 한달간 수액맞음.
사관학교에서 찍었던 mri 검사 결과 계속 안알려주길래
그냥 경미한 수준이고
재검사 재출기한도 2주 늘려주길래 mri 찍은거 걍 형식적인줄 알았음
보험 안되도 붙을거니까 병원비만 100만원까지 씀
근데 서류 다 제출하고나니까
mri 소견상 불합격이라고 전화오더라
난 21년동안 군인경찰만 바라보고 왔는데
갑자기 안된다니까 멘탈털림
책상에 앉아있으면 하루종일 우느라 국어지문 하나 제대로 풀지도 못하는 수준이었음
그래도 부모님은 마지막이니까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해주셨는데
수능까지 망쳐버림
대학 넣을 데도 없고
사수까지 자신도 없다
하고싶은 것도 없어
그래서 그냥 이제 정리하려고
우리 부모님 장사하시는데 내가 하고싶다는 거
다 지원하고 기다려주셨는데
더이상 집에서 빌붙을 면목이 없어
오늘 아버지랑 치킨먹으면서 대화했는데 앞으로 계획이 뭐냐고 여쭤보심
원래 계획도 생각도 없었는데 몇개 좀 세움
재수, 삼수 지원해주셨던거 다 갚고 정리하려고
학원비+책값 350×8개월×2번 5600만원
2차 체력학원 50만원
면접학원 180만원
재검사 병원비 100만원
대충 6000만원 알바 하나 더 하면 1,2년안에 갚을 수 있겠지?
부모님한테는 생각 정리하려고 알바하는거라 말씀드림
난 이제 살아갈 자신이 없다
부모님 등골 빼가면서 여기까지 온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움
내년 겨울에 산에 가서 실족사하면 보험금도 나오고 남한테 피해도 안주니까 이렇게 계획 세워봄
며칠 전에도 공군사관학교 떨어졌다는 글 썼었는데
그때 댓글 달아준 사람들 덕분에 지금까지라도 버틴듯
다른길도 많다고 해줬는데 사실 크게 와닿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었음 응원해줬던 사람들 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