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어머니는 현재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재학생입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시고, 늦은 나이에 심리치료 공부를 시작해 현재는 아동심리센터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센터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도움을 주기 위해, 60이 넘는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2년전 대구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여 언어재활서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이어가시는 어머니를 깊이 존경하며 이번 도전도 딸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지친 하루를 마치고도 책상에 앉아 과제를 하고, 수업을 듣는게 얼마나 힘든지, 오프라인 실습을 위해 시간을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나 저희 어머니는 그 모든 것을 해내셨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딸인 저는 10시만 되어도 잠이 드는데, 어머니는 새벽 1시까지 공부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어머니에게 국가고시의 자격조차 박탈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전달된 이 소식은 어머니의 지난 2년간의 노력, 체력, 시간, 학비가 모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어떤 보상이나 대책도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격대학생의 실무 현장에서 이미 활동하는 사이버대 출신들이 겪어온 차별을 넘어서, 이제는 자격 자체를 박탈하는 결정이 원고들이 주장하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며 ‘영업 이익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는 실력과 자질을 기준으로 한 공정한 경쟁을 무너뜨리고, 오히려 배움과 노력의 가치를 저해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제가 본 어머니의 노력은 “사이버대학교 출신은 실습도, 수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말과는 전혀 다릅니다. 정말 자질이 부족하다면 국가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취업도 되지 않겠지요.
한 사람의 노력과 꿈을 이렇게 무너뜨리며, 단순히 “유감스럽다”는 표현으로 끝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가 청원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청원 수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글을 써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도록 알리는 일입니다.
부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264FF82F2DF96380E064B49691C6967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