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글 올려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렸을줄은 ㄷㄷ 진심 어린 조언들과 공감들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그리고 제 나이는 24살이고 아직 대학생이에요
또 요즘 세상에 애가 어떻게 넷이냐고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ㅋㅋㅋ 아빠 만나는 분의 자녀 분들 다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입니다... 에휴
저보고 맘이 깊고 착하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어요 여전히 아빠의 연애에 대해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지만, 그래도 아빠가 행복해 하시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댓글처럼 제 부담이 덜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지금처럼 그냥저냥 모르는척 하고 제 인생이나 살아야겠어요 ㅎㅎ 뭐 당장 재혼하시는 것도 아니니까요 어쨌든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원글)
엄마는 생전에 많이 아프셨고 돌아가신지는 2년 좀 넘었어 근데 아빠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으셔 요즘 매일 밤마다 거실에서 그 분이랑 전화를 하셔서 내 방에서 전화 내용이 다 들리고 또 알바 끝나고 집 들어갈 때나 내 방에서 화장실 갈 때 등등 거실을 꼭 지나쳐야 하는데 그 때마다 전화 내용 듣기가 좀 힘들어.. 그래서 전화하시면 눈치껏 방 문 꾹 닫고 있어
아빠도 엄마랑 사별하시고 티는 안냈지만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빠도 아빠 인생이 있으니 진짜 행복했음 좋겠는데.. 아빠 외롭지 않게 곁에 누군가 계시는 게 다행이다 싶은데.. 머리로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마음이 왜 안따라줄까 ㅠㅠ 아직 어려서 그런가 완전히 받아들이기가 아직은 힘들어
전화 내용 들어보니 아빠 만나는 분도 남편이랑 사별하신 것 같고 자녀는 한 4명 정도 되시나봐 (난 외동임) 나이차는 아빠랑 2~3살 차이이신가봐
그래도 주변에 이혼이나 사별하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술집에서 일하는 동남아 여자들 만나는 아빠들도 많던데 차라리 그런 것 보다 훨 낫다 싶어.. 또래 여자에 사별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두분이 서로 보듬어주고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
또 아빠가 예전에 엄마한테는 다정하지 않으셨는데 그 분한테 다정한 거 보면 괜히 어린 마음에 질투도 나.. 나한테도 지금껏 무뚝뚝한 아빠셨거든 (요즘은 나한테 다정하게 하려고 노력하심) 동시에 나는 이제 뒷전인가 싶어서 질투도 나
근데 또 반대로 엄마한테 엄청 꿀 떨어지게 다정했으면 뭐야 엄마를 그렇게 사랑했는데 다른 여자를 만나? 이랬겠지 ㅋㅋㅋㅋㅋㅋ
하 어쨌든 머리랑 마음이 따로 놀아 ㅠㅠ 다른 커뮤에서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절대 부모님 앞에서 싫어하는 티 내지말래더라.. 나중에 후회한다고.. 그래서 싫어하는 티는 안내고 있고 그냥 모르는척 못들은척 하고 지내고 있어 또 당장 재혼하시는 게 아니니까 바로 받아들여야겠다!라고 생각 하지말라더라구 아빠도 재혼 생각은 없으신 것 같아 그냥 만나기만 하시는듯?
힝구 비슷한 경험 있는 애들아 너희는 부모님의 새로운 사람 어떻게 받아들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