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철밥통이라는게 참 무섭네요...

ㅇㅇ |2024.11.23 23:23
조회 69,580 |추천 237



 철밥통이라는게 참 무섭네요...이번에 울산에서 5시간 방과후전담사들의 8시간 방과후전담사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파업이 진행중입니다. 원래는 11월 15일 금요일에서 시작하여 21일까지 한다고 하였는데, 자신들의 요구가 들어지지 않자 12월 6일까지 연장하겠다고 했으며 그 이상으로 무기한으로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채용공고에 5시간으로 올라 온것에 시험쳐서 합격을 해놓고선 8시간으로 전환해달라고 아이들을 3주씩이나 냉팽겨치고 파업을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심지어, 그 파업의 조건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제 3의 인물이 대체인력으로 들어가서도 안되고, 대체로 들어가는 교사들의 보결 수당은 지급 하지 말라는 것을 조건으로 거셨답니다. 파업하는 것까지 백번 양보해서 이해한다쳐도, 자기들 파업으로 인한 뒤처리를 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수당까지 못주게 하는 조건을 굳이 걸면서 까지하는 그 심보는 이해 안되네요. 

 

 5시간 돌봄 전담사분들이 8시간 돌봄으로 전환되었다고 하였죠? 근데, 명분이 정당했지 않나요? 교사들도 돌봄 업무로 인해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5시간 돌봄 전담사 분들이 그 힘든 업무들을 본인들이 다 가지고 가는 조건으로 전환되었던거 아닌가요? 교사와 돌봄전담사들이 한뜻으로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5시간 방과후전담사분들은 그저 학습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마무리 정리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8시간 전환을 요구하는건 너무 말도 안되는 명분이라고 생각 안하시나요? 학습 준비 시간이요? 12시 30분에 출근하셔서 13시에 방과후 시간 시작인데, 그 30분은 준비 시간 아닌가요? 17시 30분까지 근무인데 대부분 아이들 16시 10분이면 하원하던데, 그 남은 시간에 마무리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시간 아닌가요?? 물론 유치원 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16시 10분이면 모든 아이들이 하원하는 저희 유치원의 전담사분들도 파업에 참가하셔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심지어 평소에는 하원하기 직전에 아이들 영상보여주고 앉혀 놓고 청소랑 뒷정리 다하시던데요...??

 

 이번에 파업 덕에 보결 들어가보니, 외부 업체에서 해주는 특성화 수업에, 교재에, 아이들 간식 먹고 나면 하루 일과가 끝나더라구요, 학습을 할 시간이 없는데, 준비 시간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구요, 방과후 과정은 돌봄 위주라 중요한 학습 적인 부분은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다 배우지 않나요? 그리고 이미 8시간으로 일하고 계시는 8시간 방과후전담사 선생님들도 하루 일과가 바빠서 학습할 시간도 없다고 전혀 공감 못하시던데요...심지어 방과후 업무는 8시간전담사 분들이 다하시는데...

 

 그리고 자꾸 공짜노동 공짜노동 하는데, 당연히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기는 합니다만, 어쩔 수 없이 근무시간 이외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간혹 있지 않습니까? 교사들? 태풍오거나 비 많이 내린 날 교실에 물이 새어서 교사들끼리 나와서 교실 대청소 간 적도 많고요, 행사 있거나 일 마무리 못하면 남아서 일하거나 집에서 일할 때도 많습니다! 공무원인 친구도 비오면 현장으로 바로 가보는 등 자신이 맡은 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일하는 것에 무급으로 다들 일합니다, 사기업도 급한 일 있으면 업무 시간 외에도 일 합니다.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일하는 제 친구들도 행사 있으면 밤늦게 남아서 무급으로 일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근무 시간이 지나고 해야할 일이 생길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근데 조금의 희생도 싫다면 나랏돈을 받는 일 말고 일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프리랜서 일을 찾아보셔야 하지 않으까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불만족스럽고 8시간을 꼭 근무하시고 싶으시면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게 맞지 않나요? 공무원, 공무직 등 학력, 기술 상관없이 시험만으로 공정하게 직업 가질 수 있는 직업 많은데 공부하셔서 이직 하시면 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8시간으로 전환되더라도, 똑같이 시간외에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발생합니다. 그럼 그때는 10시간으로 전환해달라고 하실건가요?

 

 뉴스에서 보니 요구사항이 8시간 일하시는 분들과 명절수당과 근속수당 차별하지 말고 전액 지급하라고 주장하셨던데...일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수당 받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4시간 시간제 공무원도, 4시간 시간제 기간제 교사 선생님들 다들 시간에 비례해서 수당 받습니다! 

 

 파업하시고 싶으시면 정당한 방법으로 하세요! 파업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5시간 전담사분들도 존재하시던데, 몇몇 강성 노조이신 분들이 그분들에게 참여하지 않으면 배신자 프레임 씌우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어쩔 수 없이 양해 구하시는 분들도 참 많더라구요. 채용공고에 명확하게 5시간으로 뽑는다는 시험에 합격하고 그 조건으로 채용 근로계약서를 작성 하신 분들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파업을 하는게 정당하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파업 피켓보니까 “유아의 안정된 유치원방과후과정은 전일제만이 답이다” 라는 피켓 들고 있던데, 유아의 안정된 유치원방과후과정을 원하신다면 3주 아니 그 이상을 파업한다는 행동과는 너무 모순이 아닌가요...?

 또, 피켓 보니까 “공짜노동 못하겠다 전일제로 전환하라!”라고 되있던데, 본인들은 공짜 노동 못하겠다고 하면서 왜 교사들은 보결 수당도 못받고 공짜노동을 하도록 파업 조건으로 까지 걸면서 만드시는지? 너무 모순 아닌가요?

 

 참, 아이러니 하게도 옆에서 보면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고 애살 있게 가르치는 분들은 1~2일만 참가하고 유치원으로 돌아오셨더라구요. 근데 아직 파업에 참여중이신 분들은 평소에 커피 마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초과근무 시간 달라고 하셨던 분들과 간식 사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려달라는 그 간단한 업무 조차도 8시간 전담사의 일이라고 거부하셨던 분들이시던데...

 

 그리고 정말 유치원에 얼마나 관심이 없으면 학기 마무리 업무와 원아모집 시기로 바쁜 이시기에 파업이실까요?? 지금 울산에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있던 공립 유치원도 없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교사들이랑 원감선생님, 원장선생님 모든 분들이 한 뜻으로 공립 유치원이 살아남기 위해 토론회도 열고, 각종 행사에 각종 놀이 수업에 노력하고 있는데 이 시기에 파업을 해야 합니까? 공립 유치원이 망하길 바라시나요? 8시간으로 전환되고 싶으시면 우선은 공립 유치원이 먼저 활성화 되어야 그 만큼 수요가 충족되어야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공립 유치원이 활성화가 되고 8시간 전담사 분들이 필요로 하게 되면 그때는 교사와 관리자분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8시간으로 전환해달라고 하게 되지 않을까요?



 

 

 

 

 아, 오해하실까봐 저는 애살많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시는 5시간 전담사 선생님들도 많으신거 알고 그분들 존경합니다. 다만, 본인일은 안하고 권리만 찾는 막무가내인 전담삼들이 워낙 많고 저희 유치원에선 공교롭게 끝까지 파업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딱 그분들이라 그런 분들에게 쓴 글입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하시는 공무직분들 많고 그분들 존경하고 그분들과 함께 근무해서 너무 좋습니다! 댓글에 간혹 싸잡아서 욕하시던데, 지양해주세요ㅠㅠ

 

 사실 유치원은 파업하더라도 잘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맞벌이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열심히 공짜노동 하겠습니다. 물론, 학기 말 업무랑 원아모집 시기라 매우 바쁘지만 그냥 유치원 업무들은 밤늦게 남아서 또는 집으로 들고가서 할테니, 마음껏 파업하십시오.



울산 유치원 5시간 방과후전담사 "전일제 전환하라" 무기한 파업 - 뉴스1

 

추천수237
반대수10
베플ㅇㅇ|2024.11.24 08:29
공부해서 시험 치고 교사 왜 합니까? 일단 쉬운 자리 계약직으로 들어간 다음에 파업하고 떼쓰면 정규직 전환해주고 돈도 많이 주는걸요? 다른 직종 복지 챙겨주면서 교사들 연봉 복지 처우 형편없어졌고 책임은 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다 교사들한테 지라고 합니다. 지금 교권 하락 주범이 학교 내 무기계약직종 증가입니다~~ 책임은 안 지고 권리들만 챙기시는데 솔직히 님들 없어도 학교 잘 돌아가거든요? 양아치분들 그만 좀 하세요. 님들이 더 갑질 쩔고 폭력적이에요.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줄 아세요!
베플ㅇㅇ|2024.11.24 11:13
무기직 다 잘라야해요. 애초 무기계약직이라는 말이 앞뒤가 안 맞음. 대한민국 병폐 중에 하나임.
베플|2024.11.24 09:50
동희합니다 저인간들 애들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시간만 떼우려는 사람 천지더라… 수업 질이 너무 떨어지고 정규 선생님들에 비하면 프로라는 느낌이 없음
베플|2024.11.24 15:10
속이 시원합니다~ 저도 울산이고 무려 3명의 방과후전담사가 12월 6일까지 안나오겠답니다 ㅋㅋㅋ 유치원은 보결 수당 없는 보결, 지원교사 등으로 잘 굴러가고 있고요. 그냥 괘씸한 마음 뿐입니다. 책임감이 저렇게 없을 수가 있나..? 5시간 시험 쳐서 뽑힌 사람도 있지만 위탁업체에서 있다가 시기 잘 맞아 전환된 사람도 있어요 ㅋㅋㅋ 뭐 하나 되면 더 내놓으라고 저러니 ㅋㅋㅋ 보결 들어가보니 진짜로 특성화하고 교재하고 간식 먹이니 애들 갈 시간이고 4시 20분 되니 애들 다 가던데요?? 5시 반까지 뭐하세요?? 이런 식의 파업은 지지받지 못해요 반감만 더 커졌습니다.
베플|2024.11.24 13:05
학교도 해마다 파업하시는 공무직들 땜빵하다보면 현타옵니다.왜 돌봄샘들 휴가내시면 교사들이 대타를 해야하는지 이해안됨. 그 분들은 학교 전체 행사 도와달라 하면 본인 일 아니라고 함. 급식실 일이랑 돌봄 일도 교사 일 아닌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