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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 친구 2명 잃었어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요.

ㅇㅇ |2024.11.27 20:07
조회 338,793 |추천 1,208
댓글 보고 위로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ㅠㅠ

고백을 착각했다는건 전남친이 제 절친한테 직접 한 얘기가 아니라
전남친,전남친친구(같은중학교친구)2명,제 절친 넷이서 술을 마셨는데
그때 전남친 친구 두명이 전남친이 전화받느라 자리 피한 사이에 절친한테 그랬대요
“원래 중학교때 ㅇㅇ이 너 좋아했었을걸. 근데 갑자기 글쓴이랑 사귄다고 해서 놀랐었다. 우리는 ㅇㅇ이가 너한테 차여서 꿩 대신 닭으로 너 친구인 쓰니랑 사귄다고 생각했었다” 고 했었대요
(정말 이렇게 말했다면 이 두 친구들한테도 실망입니다.. 중학교때 저랑도 친했던 남자애들이거든요. 절친 말 듣고 화가나서 얘네들한테도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 저만 더 바보될거 같아서 관뒀어요)

절친은 그걸 들은 그날 밤에 술자리 끝나고 바로 저희 집 앞에 와서 저를 불러내서는 “사실 ㅇㅇ이는 나 좋아했었대. 너한테 고백한건 실수였대” 라는 막말을 했던거에요

엊그제는 절친이랑 고딩때 야자 몰래 째고 떡볶이 먹던 일이 꿈에 나와서 울면서 깼어요
담임쌤한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며 담을 넘고 학주쌤이 쫓아와서 둘이 땀나도록 뛰고 학교 근처에 있는 대학가 떡볶이 집에 가서 떡볶이랑 순대랑 식빵튀김 시켜놓고 남은 순대 서로에게 양보하며 먹던 기억이.. 저는 그게 너무 행복했었나봐요
우리 부모님도 절친한테 진짜 잘해줬고 주말에 학교 자습하러 나갈때 도시락도 우리 엄마가 대신 싸주셔서 같은 반찬이라며 좋아했던 제 과거가 한순간에 다 바보같아졌어요

절친은 오랜시간 저를 무슨 마음으로 보고 단짝친구를 연기했던걸까요?
나한테 상처 주고 싶어서 그렇게 온몸이 달아있어놓고.. 전남친 친구들 말 듣자마자 저한테 달려와서 막말을 해댔다는게 안믿겨요
저를 농락한 전남친도.. 그 긴 시간을 망친 제 절친도.. 너무 밉네요
술한잔 먹고 구구절절 썼는데 댓글 보고 정신 좀 차렸어요
정말 힘들겠지만 다 잊고 새출발 하려구요
아예 안보는게 나을거 같아서 sns도 방금 다 지웠어요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지내다보면 괜찮아지는 날도 오겠죠

글은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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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3 겨울 방학때 고백 받아서 21살까지 사겼던 남자애가 있어요
고등학교는 옆학교였고 인문계라 자주는 못 만났어도 한달에 2,3번은 주말에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카페가고 독서실도 같이 가고 학생의 본분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정말 평범하게 잘 만났고 서로 대학가서도 계속 만났습니다

서로 첫연애, 성인되고 나서 관계를 맺었을때도 서로가 첫관계 상대이기도 했고 군대 갔을때 그 친구 부모님이랑 면회도 두번 갔었어요

너무 어린터라 둘다 결혼은 생각 안했지만 그래도 오래 사귄만큼 서로 부모님도 알고 저는 그 친구랑 제가 평범한 연인들처럼 행복하게 연애했었다고 기억해요
그러다 그 친구가 상병일때 말다툼을 좀 했고 전화나 문자로만 얘기하다보니 오해가 쌓여서 제대 전에 헤어지게 됐어요

그 뒤론 한번도 만난적 없고 각자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고 지내다가 28살에 우연히 다시 만났어요
어색할줄 알았는데 그쪽에서 먼저 알은체를 하고 다가오길래 저도 편하게 생각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남친이랑 제 절친이 내년 봄에 결혼을 한다네요
결혼? 축하할일이죠
근데 결혼한다고 알리고 그 후의 과정이 너무 기분 나빠서 손절 의사 밝혔습니다

저랑 절친은 초딩때부터 친했고 제가 전남친한테 고백 받던 당시에도 저랑 절친이었어요
고등학교도 같은 곳으로 갔고 제가 어떻게 만나고 사겼는지, 또 어떻게 헤어졌는지까지 일대기를 전부 다 아는 친구에요
전남친이랑 우연히 만나기전까지도 이 절친이랑은 계속 쭉 한번도 떨어진적 없는 사이에요

우연히 다시 만났을때도 저랑 절친,다른 친구 셋이서 밥먹고 있을때 전남친이 와서 알은체를 했던거에요
제 절친도 전남친을 잘 알고 같은 중학교라 친했으니까 막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면서 대화하고 웃고 번호교환까지 하고 헤어졌거든요?

그렇게 셋이 단톡도 만들도 옛 추억팔이도 하고(사겼던 얘기빼고 중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시절 얘기들...)
절친은 저한테 너 전남친한테 미련 없냐고 물었고 저는 없다고 했지만 사실은 쪼끔은 있었어요
오래만났고 태어나 처음 사귄 남자친구였으니까요

전남친은 단톡에서 자꾸 셋이 커피먹자,밥먹자,드라이브 가자 했는데 절친이 반차까지 쓰고 모임에 나오더라구요
그땐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거죠

그렇게 반년정도를 보내다가 갑자기 지난달에 자기들 결혼한다고 알려온거에요

정말 그런 낌새를 못 느꼈고 정말 절친이랑 영혼의 단짝 수준으로 붙어다녔는데 나한테 일언반구 없었다는게 서운하기도 했고 전남친과 만나며 미련이 좀 생겼던 터라 슬프긴 했어도 제가 좋아하는 두 친구가 결혼하는거니까 티안내고 축하해줬어요

결혼 발표 뒤로는 저도 눈치가 있으니까 전남친이 단톡에서 셋이 또 만나자 해도 핑계대고 안나가고 절친이랑 둘이 놀라고 하고 빠졌거든요

근데 절친이 저한테 한다는 말이

“사실 ㅇㅇ이가 중학교때 너한테 고백했던거 실수였대
나한테 고백 하려 했는데 얼떨결에 너한테 고백한거였대
근데 니가 너무 좋아하면서 받아줘서 정정할 기회를 놓쳤고
어영부영 성인될때까지 만난거래”

처음 이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 받아서 제가 울었더니 “니가 왜 울어? 내가 울고 싶은 심정이야. 나 사실 중학교때부터 ㅇㅇ이 좋아했었는데 니네 둘이 7년 가까이 사귀는거 옆에서 볼때 얼마나 괴로웠는줄 알아? 넌 눈치없이 내 앞에서 ㅇㅇ이랑 데이트하고 연락한 얘기 했잖아.”

그냥 너무 당황해서 아무 대꾸도 못했어요
저는 절친이 전남친을 옛날에 좋아했던것도 몰랐고 제가 눈치없이 연애브리핑 하는 동안 절친은 마음 고생 심했겠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거보다.. 7년을 사귄 시간이 다 가짜라는 말에 너무 화가나서 전남친한테 전화로 막 따졌더니

그냥 미안하답니다 저한테..변명도 없고 계속 미안하다 하길래 그냥 전화 끊고 차단 했어요

그 뒤로 절친한테는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몰라서 연락을 좀 피했는데 집앞에 찾아와서 계속 저를 불러내고 만날때마다 “ㅇㅇ이랑 나랑 엇갈렸던 시간을 생각하면 힘들다” 라던지 “ㅇㅇ이도 힘들었겠지? 너는 정말 ㅇㅇ이가 나 좋아한다는거 몰랐어? 사귀면서 티 안났어?” 같은 질문을 계속 해서

제가 화를 냈더니 적반하장으로 자기가 화를 내야할 상황이라고, ㅇㅇ이랑 자기는 서로 마음이 있었는데 제가 가운데껴서 일을 망친거란 식으로.. 그러면서 인연은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되는거 같다고, 이렇게 결혼하는거 보면 영화같다고 막 떠드는거에요

참다 참다 안되서 제가 너랑은 더이상 못 보겠다고, 우리 절교하자 하고 절친도 차단해버렸어요

저는 전남친이 저한테 고백 하길래 받아준게 다고
그냥 평범하게 사귀다 평범하게 싸우고 헤어졌는데
제가 왜 두사람 사이를 망친 사람 취급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오래 의지하고 좋아했던 절친이라 걔한테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울면서 절교하자고 말했던 제 자신도 싫고
전남친한테도 너무 화가나요

몇번이고 바로 잡을 기회가 있었을텐데 6,7년간 계속 만난건 전남친도 마찬가지였는데 왜 이제와서 이런 사실을 밝히고
왜 저한테만 화살이 향하는건가요?

제가 눈치가 더럽게 없었으니 이런 수모를 겪는건가요?

한순간에 좋았던 기억도 친구도 다 잃었네요

둘은 잘 지내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절친 sns에 결혼 준비 과정을 상세히 올렸는데 저랑 절교한건 신경도 안쓰고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오랜 시간 친구라고 생각했던건 저뿐이었던거네요

초딩때부터 절친이었는데.. 17년을 계속 붙어다니고 다른 반일때도 매일 같이 급식을 먹고 하교를 하고 단짝처럼 찰싹 붙어서 친하게 지냈는데.. 그 시간들이 다 물거품이 됐네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데 말할곳이 없어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추천수1,208
반대수26
베플ㅇㅇ|2024.11.27 22:38
친구도 아는거야 7년이나 사귄게 실수가아니라는걸. 자기한테 고백하려했는데 널 사귄거래 남친이 이말한게 자기도 거짓말이라는걸 알겁니다. 결혼하는 마당에 상대자 듣기좋으라고 전남친이 구라를친건죠 님친구는 그걸 그대로 믿는척을 해야 님이랑 자기남친이 7년이나 사귄게 그냥별거아닌 실수가되는거니깐요. 저친구는 님이 계속신경이 쓰이는겁니다.그러니 찾아가서 저딴소리를 하죠. 그냥손절하세요. 이미둘이 사귀고 결혼한다고했을때부터 친구는끝났어요. 근데 결혼하고 둘이 싸우면 저친구는 님한테 연락백퍼해요. 그정도로 제정신아닌거니 그냥 손절치시길
베플ㅇㅇ|2024.11.27 21:23
남자는 자신의 '현재'를 위해 '과거'를 후려친것뿐입니다 뭐만하면 현여친이 '옛날에 ㅇㅇ이한테는 이렇게 해주고 저렇게도 해주고'라면서 비교질해댈텐데.. 지도 살아야되니까 과거를 더럽힐수밖에 없는거죠 님 친구는 그렇게라도 정신승리하고 싶어하는건데 애잔하다 하고 님 인생 사세요
베플ㅇㅇ|2024.11.27 20:59
실수로 고백한게 아니에요.. 그때 님이 좋아 고백했고 좋아 했던게 맞아요. 근데 옛날 얘길 따지듯이 여친이 물어봐서 변명하듯 그렇게 얘길 했을겁니다. 님이 따지듯 물어봐도 미안하다고 밖에 못할수 밖에 없죠.. 미래의 안위를 위해서.. 어떻게 실수로 고백하고 7년을 사귀어요.. 그 남친이 님에게 ..그게 아니고 사실은...이라고 말하면 님이랑 님 친구랑 둘이서 ..아니래 이건 이렇구...따지면 그럼 그 예비부부는 또 싸울꺼 아니에요.파탄까지도 날 문제로 커질수 있어요. 그냥 지나간 것은 님의 추억속에 꼭꼭 묻어두고 이젠 남의 남자가 되었으니 그냥 허허 웃고 말아요.
베플ㅇㅇ|2024.11.27 22:58
소중한 7년 추억 부정 당한 것도 어이 없는데 내 절친이 저정도 수준이라니 충격이 심하겠네요. 다른 댓글들처럼 전남친은 저렇게 해야 현생 유지가 되니 저렇게 말한 겁니다. 어쩌겠어요. 절친은 스스로 찌질한 포지션을 잡은 거예요. 행복하게 살아라 해주고 놔주세요. 니가 뭐라고 하든 소중했던 내 7년 추억은 훼손되지 않는다고 해줘요. 앞으로 70년 너는 너만의 추억 만들어.
베플ㅇㅇ|2024.11.28 00:09
저 둘은 평생을 쓰니의 그림자에서 살걸요? 쓰니는 신경쓰지말고 햇빛 아래에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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