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와요 ㅋㅋㅋㅋ
몇 년만에 이성이랑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한건데..
썸 탄지는 이제 한 달 쫌 지났는데 분위기 좋았거든요??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요^^...
저는 생리전증후군으로 몸이 미친듯이 붓는게 가장 스트레슨데
3일 전부터 몸이 또 막 미친듯이 붓는거에요
썸남이랑 데이트 하러 나가는데 고무줄 바지를입을 수도 없고...
전 날 패션쇼 2시간 가까이 하면서정한 옷을 꾸역꾸역 입고 나갔어요
진짜 숨쉬기도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썸남이랑 시간 보내고 있으니까
아무런 생각이 안들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이 생각 뿐이었어요
긴장이 풀려서 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모를 해방감? 가벼움? 기분같은 게 느껴지더라구요
영화를 보고 밥을 먹으러 장소 이동을 할 때 화장실을 잠시 들렸거든요
근데 바지가 터져 있었어요……….
엉덩이 쪽이 아니라 후크 쪽이긴 한데
너무 혼란스럽고 썸남이 본 건 아닌가 싶고
또 심지어 터진 바지 처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알면서 모른 척 해준건지... 당장 밥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일 정도로
진짜 바지가 쫘악 벌어져 있었어요
화장실에서 썸남한테 급한일이 있어서 가봐야겠다고
문자를 남기고 가방으로 겨우겨우 앞쪽 가리면서 뛰쳐나와서 택시타고 집으로 왔는데
썸남한테 연락을 못하겠어요...
바지가 터져서 집에 갔다는 걸 알면 너무 수치사 할 것 같아요.....
저 정말 어떡하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