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자입니다.저는 정말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아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근데 제가 가정환경이 좋지 못해요..이혼가정, 한부모가정이면 그래도 요즘 세상에 흔해(?) 졌다고 생각하지만저는 호적에는 부모님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같이 산 적은 한 번도 없고애기때부터 조부모님 손에 자랐어요. 조부모님은 현재 돌아가셨지만 고모가 어렸을 때부터 제 엄마 역할 자처해주시면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는데.. 사실 자라오면서 고모가 절 낳지 않았나 하는 여러 심증들이 있긴 했어요. 그 당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많이 안좋았으니 법적 부부인 현재 제 호적상 부모님 밑으로 절 넣어두신게 아닐까.. 그렇지만 아직 유전자검사 그런건 무서워서... 못했어요.. 고모도 현재 고모부와는 자녀는 없지만 고모부도 저를 딸처럼 생각해주시고 셋이 가족여행도 다니면서 잘 지내고 저를 깊게는 잘 모르는 직장동료 분들이나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에겐 그냥 엄마, 아빠라고 이야기하고 그래요.. 이 사정을 아는 건 제 오랜 친구 4명 뿐이구요..
어릴때는 그냥 조손가정인 것만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알고 계시는 수준이었고초중고대 다 정상적(?)으로 졸업해서 현재 직장도 잘 다니고 있어요.공적 업무 하는 직업이라 많은 돈은 아니지만 돈도 어느정도 모아두기도 했구요...
20대 초에는 사귀는 사이에서도 결혼 이야기까진 나오지 않으니 크게 신경안쓰다가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연애하다가 헤어진 이유가 다 제 가족사를 듣고서는 잘 이겨내보자 하다가 바로 다음날 처음엔 놀랐는데 나는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하면서 이별 통보를 받았어요.
상대방들은 처음에 저의 그런 이야기 듣기 전에는 밝아서 좋다는게 저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였을 정도로 평소 생활 할 때는 그런 티 절대 안내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결혼은 현실이고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일이니까.. 다른 거겠죠?
결혼 할 때 금전적 지원이 부족할까봐 그런걸까요? 아니면 가정환경이 불우했으니 여태껏 모를 결핍이 어디서 나온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일까요?
이제 이런 이유로 이별통보 당하는 것도 지치네요.. 사귀기로 하고 오래된 이후에 말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초반에 말하게 되는데... 아예 저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이 보이려하면 말해야 될까요?
저는..왜 제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할까요...
요즘은 비혼주의다 뭐다 결혼해봐야 다 필요없다고들 하시는데저는 아직은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