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알게 된 알바의 세계
쓰니
|2024.12.05 14:03
조회 39,588 |추천 204
제 나이 53살입니다. 직장생활을 30년정도 했습니다. 백수로 생활한지 15개월 되어 갑니다. 일년 정도는 이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 A/S받고 그동안 계획 했던 일들을 처리 했습니다. 이제는 다시 직장생활을 해야 겠다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었는데 받아 주는건 곳이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 제 직업이 전문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치 않은가 봅니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아서...일년 쉬어서...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등 제 스스로에게 위로 아닌 위로와 변명을 늘어 놓은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알바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어 보았지만 저를 고용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설것이.청소.편의점.베이커리.짐옮기기 등 모든 직종이 경력직 아니면 안되었습니다. 저를 고용하는 곳은 일용직 밖에 없었습니다. 집에서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 일용직으로 일하는 것이 나은것 같아서 일용직을 해 보았습니다. 병원급식.다이소.미용실.민속촌 등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해보고 느낀것은 업무량에 비해서 급여가 적을 뿐더러 안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5시간 알바에 10분 휴식 화장실도 못가는 곳이 대부분이고 나름 중견기업(다이소. 민속촌) 같은 경우는 급여금액이 10만원 밖에 안되는데 2달만에 급여 지급하고... 처음으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가 아니고 있다고 느꼈습니다.저는 월50은 어렵지 않게 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치 않다는 것을 창피하지만 오십이 넘어서야 알았습니다. 오늘도 저는 괜찮은 알바가 있나 하고 이곳 저곳 보고 있습니다.
- 베플쓰니|2024.12.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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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곳에서 정년까지 버텨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이들면 몸쓰는 일 밖에 없더라구요. 육체노동을 우리나라는 너무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몸 쓰는 힘든 일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고 다 필요한 일인데 제대로 된 가치 평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베플ㅇㅇ|2024.12.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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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에도 새로운 사무직 취업이 가능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적어도 몸 힘들지않은곳으로 20대보다 더 안건강한데 왜 나이들면 힘쓰는일밖에 없는건지
- 베플ㅇㅇ|2024.1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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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일까지 했다면, 쿠팡하세요 돈 바로 입금됩니다
- 베플ㅇㅇ|2024.12.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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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입니다. 참. 세상이 더럽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면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 베플나|2024.12.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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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50인데 힘내시오~~~ 저도 47세에 괜신히 취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