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된 남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과의 마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저희는 시댁과 친정이 같은 지역에 있어 자주 만나는 편입니다.
물론 친정을 많이 만나긴하지만 시댁도 한달에 2번정도 만나서 식사한끼하곤했습니다.
근데 시댁인 저희 부모님이 너무 연락을 바라십니다. 그래서 종종 마찰이 있었고 심할때는 아버지가 술을드시고 저한테 욕을 한적도 있습니다.
제가 아내 편에서 "가까이 살아서 자주 얼굴보는데 연락을 너무 바라지 마"라고 방어하기 때문이죠. 솔직히 저도 사회 초년생이라 너무 일에 치이고 바빠서 신경쓸 겨를이없었습니다,
그래서도 한달에 2번 이상씩은 얼굴보고 식사하고 차한잔하는 시간들을 가지기에 전화연락은 자주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와이프가 저희 가족 단톡방에 초대되어 매일 아빠가 아침 카톡을 보내면 답장을 하고 있었으며, 무슨일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하셔서 제가 찾아뵈러 가거나 연락을 했었기에 전화연락이 따로 필요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제 아내는 시부모님 첫 생신 때 서투른 손으로 생일상 대접해드리고 싶다고 생일상차려드리고, 선물도 매번 직접 가서 예쁜거 찾아보고 구매했어요.
아 참고로 저희는 양가 반반 결혼으로 해서 시댁에서 집이나 전세를 받지 않았습니다.
근데 사건은 저번 추석이였는데요. 부모님이 연휴첫날 아파트 단지내에서 접촉사고가 나셨고
저에게 전화하셔서 일로와서 너가 좀 처리해보라는 식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가서 같이있어드리고 어차피 보험사 직원이 와서 해결하기때문에 특별히 할일은 없었습니다.
병원 갈 정도 아니라고 했지만 차필요하면 내차 쓰고 병원가려면 전화하셔라라고 말씀드리고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배달음식으로 족발 시켜드리고 와이프랑 카톡으로 몸조리 잘하셔라라고 연락을 남겨드렸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다음날에 따로 전화 연락한통없었다고 서운해했습니다.
그 여파였는지 명절에도 동생한테 아빠가 저희 욕을 하면서 기분이 안좋아 같이 밥을 안먹고 싶어한다며 따로 먹자고 연락이 와서 식사하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명절이 끝자락으로 지나갔습니다.
근데 명절에도 연락한통 없다고 '살다 살다 이런 며느리 처음보네요'라고 카톡이왔습니다, 저는 그거보고 화가나서 연락처 차단해버렸습니다.
그러자 술드시고 바로 저희 집 현관까지 찾아와서 와이프 샤워하고 있는데 문앞에서 선넘는말과 욕을 퍼부었습니다. 와이프 나오라고 소리지르면서 행패를 부리는 큰 사단이 났습니다. 현재는 저도 화가너무많이 나서 지금까지 연락안하는중입니다.
저는 저희의 행동이 그렇게 비난받고 자식으로서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한건지 잘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또는 저희처럼 신혼부부 입장에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아래는 아빠한테 문자 온 내용 그대로 씁니다.
1. 시부모 집에 와서 남편만 올려보내고 차안에서 기다리는 며느리 -> 가끔 반찬가지러 집들리는데 저만 가도 된다고 생각해서 저만 올라갑니다.
2. 시아버지가 주말에 올라왔는데 시어머니가 일이 있어 혼자 밥먹게 되어 같이 식사하자고 하니 몸 컨디션 안 좋디고 친정에 가는 며느리 -> 와이프는 컨디션 안좋아서 친정갔고 대신 제가 아빠랑 같이 식사했습니다.
3. 결혼한 지 2년이 되도록 시부모에게 전화 한통 안 하는 며느리 -> 단톡방이 있어 매일 카톡합니다.
4. 시부모가 교통사고 났는데도 전화 한통 하지않는 며느리 -> 앞에서 말했다시피 제가직접갔었고 카톡으로 와이프도 연락드렸습니다.
5. 명절인데도 전화 한통없이 얼굴도 비치지 않은 며느리 -> 아빠가 저희 얼굴보기 싫다해서 안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