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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보고싶다

ㅇㅇ |2024.12.09 01:57
조회 14,798 |추천 114

이번년도 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너무나도 보고싶음 돌아가신 직후엔 잘 믿겨지지 않아서 그렇게 슬프지 않았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그리워져서 할머니 사진이나 추억 떠올릴 때마다 울고 잇어... 너무 보고싶다 벌써 돌아가신지 8개월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손잡았을때 느낌, 인자한 미소, 안았을때 맡아지는 구수하고 따뜻한 냄새, 목소리 다 생생한데.... 갈 때마다 불편하신 다리 이끌고 후다닥 마중 나오셔서 문열고 우리 강아지 왔어~ 하셨었는데.. 끌어안고 키 더 컸네 내새끼?? 이젠 할머니가 더 작어~ 하셨는데 그 목소리 한번만 더 듣고 싶다

한번은 갔을때가 너무 추운 겨울이라 감기 걸려서 고생이었는데 나 이불에 둘둘 말아서 껴안고 팔베개 해주셨는데 그때 땀 주룩주룩나도 좋더라

어릴때부터 부모님 대신 키워주셨던 분이라 더욱 내가 많이 따르고 많이 안기고 어리광도 피웠던 분이셔서 많이 그리워 이럴 줄 알았으면 마지막으로 뵀던 날 같이 얘기도 많이 할 걸, 손 더 오래 주물러 드릴걸, 한번이라도 더 꽈악 안아드리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올 걸..

여러분도 그리운 누군가가 있나요

추천수114
반대수3
베플ㅇㅇㅇ|2024.12.09 14:07
저두 할머니 손에서 커서 돌아가신지 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리움이 커요. 가장안타까운건 멋모르던 고등학생 때 돌아가셔서 사랑을 받기만 하고 드리질 못했다는거. ㅠ 너무 보고 싶고 죄송하고 그래요.
베플ㅠㅠ|2024.12.10 07:47
나는 할머니 보내드린지 9일째야.. 호스피스병동에 딱 한달 계시다가 돌아가셨어.. 매일오던 전화가 안와서 미치겠다.. 어릴때 부모님이 자영업하셔서 할머니집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내가 첫손녀라 내입에 귤하나도 과즙만 쏙쏙 골라 넣어주시고 사과하나도 애기땐 목에 걸릴까봐 티스푼으로 긁어주시고.. 30대인 나에게 아직도 갈치 뼈를 발라주셨어... 병원에서도 내가오면 줘야한다고 간병인께 부탁해서 감홍시랑 귤도 사놓으시고.. 돈 10만원 병원옷에 꼬깃꼬깃감춰놓고 내가 오면 같이 찜닭 시켜먹어야 된다고 하셨는데.. 매일 울어 나는....
베플Immanuel1287|2024.12.09 15:47
지금 한참 그리울때네요.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볼수가 없고 찾아 갈곳이 없는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못해준것만 기억나고 살면서 계속 순간순간 생각이나서 힘들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갑니다. 그래서 남은 사람들은 살아가나봐요.ㅠ 힘든 시기를 잘 견디며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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