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년에 2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여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싶던 일이 있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서울쪽으로 상경할 수 있게 됐어요.
20대 초반에 제대로 된 회사 다닌 적 없고 알바로 전전긍긍하다 일자리가 잡히게 된건데.. 여기서 문제가 터집니다
저희집은 언니랑 저, 엄마랑 셋이 살고 있구요. 오빠는 결혼했습니다 언니는 결혼은 안 했지만 결혼할 남자친구는 있어요
처음에 서울에 자리가 잡혔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렸을 때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집은 어떻게 할거고, 니가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 가서 잘 할 수 있겠냐구요 그리고 언니도 결혼할 나이라서 점점 독립할 시기가 오고 있고 저 또한 나가버리면 어머니 혼자 계시게 되는데.. 이게 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저번에 몇 번 우울하다고 말씀 하시고, 가끔 외박할 때도 어머니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섭다고 말씀 하셔서 최대한 안 하는 중이구요
서울로 올라가려면 독립을 해야하는데.. 집에서 자취방이나 생활비를 전혀 지원 받을 수 없는 상태에요.. 휴대폰 비용, 보험료도 제 스스로 내고 있고 금전적 지원은 하나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저에겐 결혼전제로 2년 남짓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이번에 남자친구도 좋은 기회가 생겨서 서울로 올라가게 됐어요
참고로 남자친구와 장거리고 남친 부모님쪽에서는 자취방이랑 생활비 등 다 지원해주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친 부모님 입장은 너 올라가면 여자친구도 같이 가냐고, 동거해도 상관 없다고 하셨습니다. 타지역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것보다 차라리 같이 붙어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맘 같아선 같은 지역이고 해서 남자친구 자취방에서 출퇴근 하면서 지내고 싶은데.. 저희 부모님이 안 된다고 하실 것 같아서요 부모님 입장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에요 동거가 쉬운 것도 아닐 뿐더러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이 없는 것도 맞으니까.. 그리고 어머니가 혼자 계실 모습이 자꾸 상상돼서 마음도 안 좋고 힘드네요. 저는 이 기회를 놓치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