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돈을 300 400 내고가니까 모두가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갖고 들어감 그런데도 일주일 못버티고 퇴원하는 애들이 많은 이유가 있음...
일단 엄마랑 처음 인사하고 들어갈때는 되게 설레고 1년 뒤에 재수 성공할 나를 떠올리며 열심히 해야지 이러고 들어감
체육복 교재 이런거 다 받고 폰 내고 태블릿 정리하고 방에 짐 정리하고 자습실 들어가서 슬슬 시작하는데 웬지모르게 집중이 안 됨 처음이라 그렇겠지 생각하고 일단 좀 버틴다?
3시간 4시간쯤 지나면 내가 여기서 뭘 하고있지 이렇게 1년을 버텨야한다고? 버티면 성공은 보장된건가? 진짜 사람이 미치기 시작함 공부할때 학교다닐때 잠깐잠깐 휴대폰하고 연락하고 엄마랑 대화하고 친구랑 대화하던게 얼마나 큰 휴식이었는지 점점 느끼게 됨
보통 재수학원은 친목을 금지시키거든 밥 먹을때도 어디 이동할때도 아무말도 못하고 과묵하게 먹고 이동하고 진짜 그냥 닭장이나 다름없음 암묵적으로 친목 허용해주는 곳도 있는데 그런덴 애들 좀 친해지면 분위기 개판되고 지들끼리 그러다가 싸우고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많아서 대부분 제한시킴
하루 긴 일과 끝내고 숙소 돌아가서 씻고 눕는데 잠이 안 옴...
강대 의대관 이런곳 아니고서야 보통 화장실이 진짜 고시원만큼 좁고 집에 비해 열악해서 씻을때부터 현타가 오는데 점호 시간이 있으니까 또 졸라빨리 씻고 준비해야함 그렇게 누워도 잠 안오고 갑자기 집 생각나서 ㅈㄴ 눈물이 남 (ㄹㅇ 애들 대부분이 처음 2주동안 울음)
보통 기숙들은 6시간을 재움 아침에 알람 듣고 깨서 재빨리 준비하는데 진짜 돌아버릴거같음 당장 퇴소 생각부터 드는데 폰도 안줘서 걍 이렇게 버텨야함 ㅋㅋㅋㅋㅋ
근데 이 생활이 또 잘 맞는 애들이 있더라.. 무작정 들어갔다가 정병 얻지말고 이 생활에 진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잘 알아봐 중간에 탈주하면 죽도 밥도 안 됨 버티면 일반 재종 다니는것보다 훨씬 효과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