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고 찐친이 같이 밥먹으러 가자 해놓고 내가 모르는 친구들 부름
나랑 별로 안친하고 아는 건 이름뿐?
근데 걔들 중에 소문이 안좋던 친구도 있었음
어쨌든 찐친이 나랑 지 친구들 같이 모임 만들려는 눈치였음
나는 솔직히 걔들이 나랑 안맞는 것 같아서 거리유지 엄청함
밥 먹고 헤어졌는데 이제 곧 20살이라고 들뜬 분위기라
어디어디 놀러가자고 찐친이 말하는데
지 친구들이랑 같이 가자는 뉘앙스로 얘기함
내가 편견 가지고 사람 판단하는 것 같아서 일단 놀러감
그리고 갔다와서 내 판단이 맞으면 찐친도 같이 정리하려 했음
놀러갔는데 지들끼리 텃세 부림
지들끼리 놀던 얘기 엄청하고 지들세상임
점점 자리가 불편해짐
놀러갔다온 뒤로 연락 안함
근데 걔들 중에 한명이 ㄷㅅㅇㅈ라고 커밍아웃한걸 뒤늦게 알게됨
나빼고 다 알고 있었음
웃긴건 내가 교회다니는걸 찐친은 애초에 알고 있었고
나한테 ㄷㅅㅇㅈ 친구를 소개해준 것 자체가 정털린다
ㄷㅅㅇㅈ 친구도 내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같이 논줄 알던데
그럼 찐친은 대체 뭔짓거리를 하려고 했던 거지?
내가 몰랐던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되었을 때 표정이랑
ㄷㅅㅇㅈ 친구의 너 나에대해 몰랐어? 표정이랑
찐친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웃겼음
정적흐름
내가 교회 다니고 그래서 ㄷㅅㅇㅈ 이해 못함
그냥 곧 성인이니까 졸업하면 연락 뜸해지고 알아서 멀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