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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수신료가 아깝다” KBS, ‘촬영 중 문화재 훼손’ 2차 사과에도 여론 싸늘

쓰니 |2025.01.04 08:50
조회 125 |추천 0

 

옥택연, 서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드라마 촬영 중 문화재를 훼손한 KBS가 두 차례 입장문을 내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나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최근 KBS 드라마 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하다 문화재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러한 훼손 행위는 서현, 옥택연 주연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도중 일어난 것으로,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KBS 드라마 제작팀이 소품용 모형을 매달기 위해 병산서원의 만대루 나무 기둥에 못자국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BS는 지난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며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가 2007년 ‘대조영’ 촬영 중에도 국가서적 제147호인 문경새재 성벽과 기둥에 수십 개의 대못과 철사를 박은 것이 재조명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까지 접수되는 등 대중들의 분노는 커져만 갔다.

이에 KBS는 3일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문제 된 현장을 확인한 결과 기존에 나 있던 못자국 10여 곳에 새로 못을 넣어 고정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KBS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만대루 기둥 못자국’ 사진과는 관련이 없는 곳”이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문화재 훼손 사안은 인정했으나, 소품을 걸어도 되는지 병산서원 관리 별유사에게 검토를 받았다고 밝힌 KBS는 “경찰 수사 및 안동시와 국가유산청 조사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또한 향후 훼손된 부분의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외주제작사에게 병산서원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KBS.

하지만 이런 2차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다. 이미 18년 전 같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재발된 점, 또한 이미 문화재가 훼손이 되어 버린 만큼 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민심이 돌아선 것.

누리꾼들 사이 “수신료가 아깝다”, “드라마에 아무 관심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KBS가 과연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가희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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