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가 아들 장난감을 선물 주셨습니다.
거실이 좁아서 장난감이 자리 차지를 좀 하는데
이 장난감을 보고 남편이 ‘처치곤란’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이유에 대해 물으니 아직 아이가 이 장난감을 잘 갖고 놀지 못하고, 집이 좁은데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장난감을 잠시 다른 곳에 정리해두었다가 다음에 꺼내 두자고 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손주 생각해서 사준 선물에 ‘처치곤란’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기분이 나빠서 그런 단어를 쓰는 것보다 ‘장난감이 ~~이유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니 정리해두었다가 다음에 꺼내서 놀게 하자’라고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처치곤란이라는 단어 사용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본인은 그 단어를 쓴건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선물을 받으면 그 선물이 집에 적합한지 미리 생각해보고 어디에 둘지 생각해봐야하는데 그런 생각 없이 받아온 제가 잘못이라고 합니다. 선물을 받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냐며 화를 냅니다.
집에 둘 공간이 적기 때문에 본인은 그 선물을 장모님 집에 두었다가 다음에 들고 오고 싶었는데, 차마 장모님한테 그렇게 하지 못했고, 제가 미리 생각해서 조치를 취했어야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며, 아까는 아이가 장난감에 걸려 넘어질 뻔했는데 그런 것에 관심도 없냐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듣기 좋은 말들로 좋게 좋게 말을 왜 해야하는거냐고 반문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생각해서 준 선물에 대한 반응과 생각지 못한 화살이 저에게 돌아오니 혼란스럽네요. 받은 선물에 대해 적당히 놀다가 정리해두면 되겠다고 생각한 제가 생각이 짧은걸까요?
‘처치곤란’이라는 단어에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을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개인마다 공감 능력의 정도는 다르기에 그냥 받아들여야하는건가 하는 깊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