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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떠돌이 생활이 외로워요

ㅇㅇ |2025.01.13 10:46
조회 110 |추천 0
그냥 고민 털어놓고 싶어서 적습니다 일기장처럼... 글을 쓰면서 머릿속이 조금이나마 정리되었으면 해서요. 그냥 무시하셔도 좋아요...

부모님 일 때문에 A 나라로 이사를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국제학교였는데 고등학교 내내 거의 한국인 친구 한 명이랑만 친하게 지냈어요. 현지 애들이 안 끼워주는 것도 있었고 저 또한 영어로 말하는게 편하지 않고 이질감이 들다보니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도 깊게 친해지지 못했고... 공부해야해서 자발적으로 아싸가 된 것도 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추억이 많이 없어요.

졸업한 뒤에는 꿈꾸던 대학생활을 하기로 다짐했었어요. 사람 좋아하고 활기찼던 나를 되찾기로. 인맥도 넓히고 매일 놀러다니는게 꿈이었어요.

가족은 A 나라에 있고 전 영어권이 아닌 B 나라로 대학을 갔어요. 영어 트랙이고 여기 현지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있지만 애들이 현지어로 대화할 때 못 끼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래도 착한 친구들이라서 제가 있을 때는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하는게 고마워요.

현지 학생들은 대학교 밖에서는 대학 사람들 외에도 중고등학교 동창들 만나서 놀고 그러잖아요. 저에겐 이 나라에서의 인맥이 학과 친구들이 다구요. 외국인으로써 어쩔 수 없는거지만 상대적으로 외롭다고 느껴요.

그리고 모임과 술로만 가득할 줄 알았던 대학교 새내기 시절을 저는 대부분을 학교 과제를 하면서 지내는 것 같아요. 매일 기숙사 - 학교 - 기숙사 루트에 만나는 학과애들만 만나고... 학과 애들끼리도 모임이 별로 없어요. 좁아도 너무 좁은 인맥과 끊임없는 학교 과제에 너무 일찍 매너리즘에 빠져버렸어요. 외로우니까 차라리 단짝처럼 붙어다닐 남자친구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여기 살면서 한 명도 못 만날 것 같아요. 정말로 인맥이 너무 제한적이라서요. 저 너무 환경 탓만 하는것 같네요... 그런데 진짜 외국인으로써 제가 여기서 해볼 수 있는게 많이 없어요 그래서 무기력해져요.

방학에 가족과 지내려고 A나라로 돌아가면 가족 말고는 만날 사람이 거의 없어요.

방학에 한국에 가도 만날 친구들이 많이 없어요. A 나라로 가는 바람에 중학교에서 인맥이 멈췄어요. 이제 속해있는 친구 무리가 없어요.. 세 명 이상의 무리가 없어요. 만나더라도 아직까지 연락하며 지낸 친구들과 개별적으로 만나요. 가끔 연락하던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있어요. 인스타 보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큰 무리로 아직까지 자주 모이고 여행도 가고 그러던데 저에겐 그런 소속감을 주는 무리가 없어서 아쉬워요...

유튜브에서 인간관계 고민 영상 찾아보고 그래요. 친구는 많을 필요 없다. 넓고 얕은 인간관계 다 부질없다. 다 시절 인연이다 그러더라구요. 위로가 되기는 하지만 저는 20대 초반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게 너무 아깝고 그래요... 저는 제가 외향적이라고 믿구요 대학생 되서는 꼭 활기찬 대학 생활 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 때와 달리 사람 만나는거에 에너지 쏟아도 보고싶었는데... 인맥은 커녕 외국인으로써 언어 제한 때문에 이번에도 좀 어렵네요...

친구들 많은것. 제 이상이 너무 높은걸까요? 어느 나라에 있던 외롭고 공허한 것은 어쩔 수 없나봐요. 이제 더 이상 가족과 있을 때 말고는 집이라고 느껴지는 나라가 없어요. 그냥 쭉 한국에서 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고... 그냥 아쉬워요.

하소연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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