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와서 아는 친구가 1도 없는 상태로 학교생활을 시작했어요.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다가가는걸 잘 못하는데, 다행히 적응을 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친구 한명과 이번에 연을 끊게 됐어요. 먼저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학기 초에 A가 먼저 제게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며 친해지게 됐고 A와 조금 친분이 있던 B, C와도 친해져 4명이서 다니게 됐어요. 초반엔 정말 잘 지냈고 A가 저를 되게 좋아해줬습니다. 근데, A가 많으면 1주일에 한번 꼴로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 날이 생기더라고요. 아침부터 표정도 안좋고 말도 안하고 말을 걸어도 차갑게 대하며 누가 봐도 기분이 안좋아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걔랑 제가 항상 저녁에 밥을 같이 먹는데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 날마다 저한테 말도 없이 가버려서 혼자 먹게된 적도 많았어요. 근데, 저한테만 이러는게 아니라 B, C에게도 그러니 우리한테 화가 난게 있나 싶었습니다.(특히 저와 C에게 더 심했습니다.) 그래도 직접 말해줄 때까지 기다리자 하고 계속 참고 있었어요. 그러다 걔가 먼저 입을 열더라고요. 사실 우리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소외시키는 것 같고 특히 C가 심하다고 했어요. 저는 계속 사과를 했고 앞으로는 그런 감정 느끼지 않게 하겠다고 했어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 A와 C가 서로 별로 친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A는 약간 말도 조금 직설적으로 하고 잘 안받아주는? 느낌이고 C는 애교도 좀 있고 상처를 좀 받는 애거든요. 어쨌든, 저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A가 그런 감정을 느꼈다니 미안하기도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됐습니다. 근데, 이때 A가 나보고 "너는 가만히 있어도 애들이 다가와주잖아."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게 나한테는 좀 상처였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좀 낯가림이 심해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용기도 내고 친해지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는데 저한테 그런 말을 하니까 제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서운한 티는 안냈고 평소처럼 지냈어요. 근데 A한테 그런 말들을 들으니까 제가 친구랑 놀 때마다 혹시 소외감을 느끼진 않을지 계속 걱정이 되고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말해보는게 어떻겠냐 물어보니 그건 좀 그렇다 해서 저만 알고 있는 상태로 1학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A가 기분 나빠보이는 날이 소외감을 느껴서 그런건가? 싶어서 물어봤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전 A의 이런 행동들, 저에게 C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욕하는 행동, 저에게만 좀 더 나쁘게 말하는 행동 등등 때문에 좀 정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특히, 제가 좀 친구들한테 화도 안내고 잘 받아주는 성격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저한테 좀 저를 까내리는 말들을 많이 했어요. 쨋든 그렇게 한 학기가 흐르고 2학기가 됐습니다. 근데 A가 2학기가 되니 애들한테 더 잘 다가가고 잘 지내더라고요.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점점 A가 저를 소외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행동들이 있는데, 일단 항상 보건실, 교무실 등을 갈 때 저를 제외한 B나 C에게만 항상 같이 가자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또, 셋이서 걸어가면 항상 A는 저를 제외한 다른 친구의 팔짱을 걔한테 말을 걸며 옆에서 걸었고 저는 계속 뒤에서 혼자 걸어가는 일들이 반복됐습니다. 근데, 솔직히 화는 났지만 A가 1학기때 소외감 때문에 힘들어 했으니 소외당하는게 싫어서 좀 이렇게 행동하는건가? 싶었어요. 근데 점점 정도가 심해지더라고요. 어느날 B가 노래방을 가고싶다고 했어요. A가 그 말을 듣고는 가자면서 C에게도 가자고 했고 셋이 노래방을 가기로 했어요. 저한테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B가 저랑 단둘이 있을 때 저한테 너는 안가냐고 물어봐서 나는 "너네끼리 가는거 아니야?","나도 가도 돼?"라고 말을 했습니다. B는 된다고 했지만 그 날 다른 약속이 있기도 했고 좀 서운한 마음에 일이 있어서 안될 것 같다고 했어요. 그날 하루종일 셋이서 노래방 이야기만 하는데 좀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다음날에도 노래방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며칠 후 A가 노래방을 가자며 B, C에게만 물어봤습니다. 결국 또 셋이 가기로 했습니다. C가 저희 넷이 있을 때 누구누구 가냐고 물어봤는데 A가 자신과 B, C만 가르키더라고요. C는 좋은 조합이라는 둥, 제게는 "너는 내가 ~~부르는거 평생 못보겠네"라고 말을 했습니다. 진짜 기분이 안좋더라고요. 왜 저만 소외시키는지도 모르겠고 B와 C는 대놓고 저만 소외시키는게 보이는데도 아무 말이 없으니 화가 났습니다. 그 날에도 하루종일 노래방 이야기만 했습니다. 근데, 화는 났지만 조금 이해할 수는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A 없이 B, C와 노래방을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이었고 저와 B, C와만 친분이 있는 친구도 같이 갔었습니다. A앞에서 노래방 관련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A가 학원이 있기도 하고 안친한 친구랑 밥을 먹거나 노는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냥 그렇게 판단한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저와 A랑 조금 친분이 있는 친구가 제게 밥을 같이 먹자고 해서 제가 알겠다고 했는데 A가 싫다며 좀 무례하게 그 친구에게 거절한 적도 몇번 있었어요. 근데 여기서 좀 짜증나는게, 싫으면 자기가 싫다 하면 되는걸 저보고 핑계를 대라고 하고, A가 그 친구에게 앞으로 같이 먹자고 안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제가 나중에 그 친구에게 따로 사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A는 자기와 친한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 저를 데리고가서 밥 먹은 적이 있습니다..ㅋㅋ 좀 내로남불이 있는 것 같아요. 쨋든 말이 길어졌는데, 저도 A를 빼고 간 적이 있어서 조금,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됐지만 제가 A를 빼고 가자고 한것도 아니고 항상 다른 애들이 먼저 노래방을 가자고 했었기에 A가 왜 저한테만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또 어느 날에는 어떤 선생님이 게임 하나를 추천해 주셨어요. 그 날 B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었고 A는 C에게 게임을 해보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2학기가 되고 A와 C가 많이 친해졌어요) 근데 다음날 등교를 하니 셋이서 게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다 B가 저에게 저는 이 게임 안하냐고 물어봐서 저는 "너네가 이 게임 하는줄 몰랐다"고 하니 B가 같이 하자 해서 다 같이 친추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B가 좀 이런 상황에서 잘 챙겨주는게 있는 것 같긴 해요. 1학기때도 A가 화나보이는 날 B에게만 잘했는데 아마 B가 좀 잘 챙겨줘서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 일들이 여러번 생기니 A와 손절해야 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가장 심각했던 사건은, 어느날 등교를 했는데 A는 B 옆에서 자고있고 B, C는 폰을 하고 있어서 B, C랑 수다를 떨었습니다. 근데 A가 갑자기 깼는데 표정이 별로 안좋아 보였습니다. 폰을 만지작 거리고 다시 자더라고요. 근데 제가 인스타를 보니 걔가 스토리를 올렸더라고요? 봤는데 'ㅅㅂ 아가리 찢어버리고싶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때 저희를 제외하면 자고있는 친구 한명밖에 없었고 제가 등교한 뒤 좀 시끄러워 진거라 누가 봐도 저한테 하는 말이였죠. 솔직히 제가 볼거 알면서도 이렇게 올리니, 걍 내가 싫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얘가 스토리에 욕을 자주 올렸는데 C한테 화가 난 날에 자주 욕을 올렸습니다. 항상 제게 C욕을 하고 그런 짓을 해놓고 2학기가 된 후에는 C를 좋아하는듯 행동하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이런 사실을 말하면 애들끼리 사이가 안좋아질 것 같고, 현재 애들끼리의 관계가 너무 좋은 상태여서 그냥 말하지 말자 생각했습니다. 근데 A가 저만 소외시키는게 아니더라고요? 어느날 B가 학교에 안나왔는데 A가 저에게만 말을 걸고 C는 거의 무시하듯 행동했습니다. 저는 C가 기분 안좋을게 보이니까 최대한 말도 걸고 계속 장난도 치며 C와도 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C의 기분은 안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러다 걔가 저한테 흥흥 거리며 삐진 티를 내길래 장난치며 왜그러냐 하니 제가 오늘 A랑만 놀았잖냐며 서운한 티를 내더라고요. 여기서 C한테도 좀 화가 났습니다. 소외시킨건 A인데 저한테 뭐라고 하니까 내가 A보다 만만해서 그런가 싶더라고요. 이렇게 A는 저와 C를 번갈아가며 소외시켰어요. 근데 또 A가 저랑 단둘이 있을때는 정말 잘해줍니다. 잘 챙겨주고 어디 가자고 항상 말해서 단둘이 논적도 많아요. 근데 문제는 항상 저와 단 둘이 노는게 아니면 B, C와 같이 놉니다. 다 같이 논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혹시 얘가 저를 고립시키고 싶은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러다 한번 제가 A와의 약속을 취소한 적이 있었는데 A가 B,C와 그날 약속을 잡는걸 보고 모든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셋이서 약속을 잡았으면 저한테 한번 다시 물어봐줄수도 있는건데 셋 다 그런 행동이 없으니 그냥 셋 다 짜증나더라고요. 그래서 그 날 저는 다른 친구랑 놀았습니다. 걔네 셋이 놀다 저희를 봤나봐요. 근데 인사는 안걸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A한테 자신한테 화가 난게 있냐고 톡이 왔는데 화난걸 이야기 하기엔 예전부터 화난 일들을 다 말해야 하고, 말하면 얘랑 이전처럼은 못지낼 것 같아서 그냥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그날 이후 A와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어요. 제가 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날 A가 제게 화난게 있냐며 물어봤고 저는 결국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생각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동안 또 제가 A를 피했고 A가 제게 이야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어떤 과제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시간이 별로 안남은 상태라 안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A는 저에게 자신이 얼마나 시간을 줘야하냐고 조금 화를 냈고 저는 나도 아직 생각정리가 안됐다 하니 그럼 디엠으로 말해줄거냐 하길래(방학식 전날이였기 때문입니다.) 모르겠다고 하고 대화가 끝났습니다. 솔직히 제가 너무 회피를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얘한테 화난걸 다 말하는 순간 얘랑 전처럼 못지낼 것이라고 생각했고 말한다 해도 얘가 수긍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직접 얼굴을 보고 말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할 말이 너무 많기도 하고 말하다 보면 눈물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말실수를 할 것 같아서요. 가장 중요한건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해서 오히려 이야기를 하다가 더 싸우게 될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A입장에서는 제가 계속 피하고 말을 안하니 답답하고 짜증날거 압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회피한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애와 손절을 할 자신이 없었고 그 애한테 화난걸 이야기 하려면 지금 이 글처럼 길게, 예전이야기부터 모든걸 이야기 해야 하는데 제가 너무 찌질해보이고 안좋은 애처럼 보일까봐 피한것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한 행동들이 잘못됐다는것을 모르는 A에게 좀 화가 나기도 했죠. 그렇게 방학을 하고 어느날 보니 얘가 저와의 모든 SNS를 끊었길래 얘도 저랑 이제 잘해볼 마음이 없구나 싶어서 그냥 다 차단했습니다. 원래는 방학때 DM으로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SNS를 다 끊은 걸 보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제가 많이 잘못한 것 같나요? 제가 너무 피하기만 한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얘랑 선택과목이 같이서 같은 반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 걱정돼요. 얘가 남 욕도 잘 하는 성격이고 친구도 많고 선생님들과 잘 지내는 성격이라 남들한테 제 욕을 하고다닐까 걱정도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