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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감정 기복과 갈등 회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쓰니 |2025.01.24 20:25
조회 873 |추천 2

안녕하세요. 결혼 생활 중 겪는 문제로 고민이 많아 글을 남깁니다. 아내와의 관계에서 점점 숨이 막히고 답답한 마음이 커져서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저희 아내는 주변에서 보면 항상 밝고, 굉장히 활발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밖에서는 텐션이 너무 좋을 정도라서 사람들도 성격 좋다고만 생각해요. 하지만 집에서는 반전이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정말 밝지만, 기분이 나빠지면 완전히 문을 닫아버려요. 특히 부부싸움이나 몸이 힘들 때는 말도 걸 수 없을 정도로 차갑게 변합니다.

가장 힘든 건 갈등이 생기면 아내는 절대 먼저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먼저 사과하려고 다가가면, “이 관계는 끝났다”는 식으로 대화를 차단해버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려봐도,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이고 그저 피하려는 태도만 느껴져요. 이렇게 제가 계속 사과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니 너무 숨이 막혀요.

아내의 성장 환경도 이런 태도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아내는 가정에서 한 번도 혼이 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거의 외동딸처럼 자랐고, 부모님께서 모든 결정을 아내에게 맡겨왔어요. 심지어 명절에 가는 것 같은 가족 행사도 아내가 부모님께 통보하면 부모님은 아무 말씀 없이 따르시는 분위기입니다. 한 번도 잔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보니,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육아 관련 영상을 보면 부모가 형제 간 싸움에서 누가 잘못했는지 가르치고, 서로 사과하도록 훈육하는 모습을 보잖아요. 그런데 아내는 그런 사회적 학습을 하지 못한 채 자란 것 같아요. 그래서 갈등 상황에서도 자신이 잘못했는지 돌아보거나 사과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그냥 모든 갈등을 피하고 싶어 하면서 저를 없는 사람처럼 대합니다.

아기가 있는 상황이라 갈등이 생기면 더 풀기가 어려워요. 얼마 전에는 크게 다투게 됐는데, 아내의 어머니까지 알게 된 상황이 됐어요. 그런데 아내의 어머니조차 아내에게 “너도 그러면 안 된다”는 간단한 말 한마디도 못 하시더라고요. 아내는 일반적인 나이보다 늦게 결혼했는데, 이제 와서 성격이나 고집을 바꿀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아기 때문에 이혼도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지금 상황이 정말 답답하고 힘듭니다. 이런 감정 기복과 갈등 회피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잘못된 부분도 있다면 고칠 의향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혼자 풀 수 없을 것 같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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