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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에 집착하는 엄마

ㅇㅇ |2025.01.25 00:42
조회 14,909 |추천 27
친엄마 얘긴데요.
한마디로 여성스러운 것에 미쳐버린 사람같습니다.

60대 중반 키 160 몸무게 48kg. 몸에 살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해골이라고 보면 되는데 운동이나 관리로 인한 저체중이 아닌 식이조절입니다. 밥(씰)을 아예 안먹고 과일도 살찐다고 콜라비 등만 드십니다.
본인의 미용관리까지는 좋은데 그걸 타인에게 강요하십니다.
저는 엄청 평범한 아줌마 (30대 자녀없음) 이고 하루2끼 꼬박 영양소 골고루 채워서 먹습니다. 당연히 해골 연예인스러움과 거리멀며 그냥 생긴대로 살고싶어요. 키 162 몸무게 58
화장은 대충하고 사는게 바빠서 정신없지요.

하루에 2번씩 살빼라고 전화하시고(10kg빼야 한다고 하심), 저녁 6시에 저녁밥 뭐먹었는지 체크합니다. 아직 못먹었다 하면 신경질 내고요. 저녁 5시 이후로은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답니다. 보통 그런가요?? 전 12시에 자는데??
꼭 뭐 먹었냐 물어보고, 물이나 샐러드 말고 다른걸 먹었다는 소리를 하면 진심으로 슬퍼하십니다.

비단 식사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엄마는 제게 여성성을 강요합니다.
사뿐히 걸어라 어깨펴라 말 곱게해라 남편에게 순종해라 눈썹문신해라 다이슨헤어드라이기사라 필라테스해라 화장더해라 옷좀사라 피부과가봐라 살빼라 여성스럽게 굴어라 애교로 대해라 콜라겐먹어라 돌돌이로 방구석 밀고다녀라 등등
매번 대화가 그런식이니 저도 연락 잘 안하게 되고 만날때도 스트레스 받아요. 고깃집을 가면 김치만 드시고 튀김집을 가면 튀김을 다 벗겨버리고 냉면집가면 살찐다 스트레스 주고..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건 온라인 쇼핑입니다. 홈쇼핑 미용기구나 화장품이요.

엄마가 혼자 사시는데 집에 가면 24평 아파트 방2개를 옷장으로 쓰고 안방에서 주무시는데.. 무섭습니다. 옷이 삼천개 정도는 있는거 같고요.. 가방은 100개 넘는거 같아요. 너무 불편하게 사니 제가 좀 버리라고 설득했는데 안된다 합니다.

용돈 드릴때마다 족족 쿠팡에서 화장품 미용기구 사니 솔직히 드리기 싫어요. 노후준비 1도 안되있는데 저같으면 누가 도움주면 적금이나 투자에 관심 갖을거 같거든요.
뭐 필요하냐 여쭤보면 백이면 백 화장품이고요. 나이트크림도 한 삼십개 있는거 같고, 저녁에 두시간은 피부머리관리 하는거 같습니다. 팩을 매일하는데 그 열정으로 취미생활이라도 하시면 뭐라도 됐을듯;

저는 자식된 입장으로 부모가 건강도 챙기고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는걸 원하는데, 그건 제 바램이라고 쳐도, 진짜 만나면 기가 빨려서… 창피하기도 해요. 주변사람들도 다 알고요.

남자에 관심을 갖거나 그러진 않아요. 제가 어릴때 이혼하셨음. 보통 이런사람들 (외모집착) 심리가 뭔가요?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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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남자ㅇㅇ|2025.01.25 01:02 전체보기
그키에 48이 해골은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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