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랑 여자친구는 대학교 cc로 만났습니다.
사귀다가 작년 11월 쯤 여자친구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너무 힘들다고, 막 펑펑 울더라고 그래서 여자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줬어요
가정사나 편입을 한 이유 등등 이런저런 얘기
근데 옆에서 지켜보니까 이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될 거 같아서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일반인이 느끼는 우울점수는 8점이고 불안지수는 14점인데 여자친구는 46 48점이 나오길래
너무 놀랐습니다.. 평소에 내색을 잘 안하던 아이인데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그렇게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먹었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막 불안해하고 온몸을 벌벌 떨 정도였는데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지는거 같길래 다행이다 하고 있었는데 며칠 뒤 저녁에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막 울면서 아빠가 약을 다 버렸다고, 어떡하냐고 그러면서 전화기 뒤에는 소리 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자친구가 아버지한테 검사지를 보여줬는데 아버지가 막 화를 내신거같아요.
화를 낸 이유는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으면 나중에 취업에 힘들다"
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본인이 말하는거 아니면 진료기록은 주치의와 본인만 열람이 되는데..
근데 그 뒤에 하는 말씀이 "통기" 맞으면 나을거다. 라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통기? 그게 뭐지 하고 물어보고 찾아보니까 무슨 민간요법이더라구요. 아버지가 "예수재림교"에 다니시는데 거기 장로님이 통기를 추천해서 샀대요. 200만원주고 구글에 통기생이라 검색하면 뭔 황금색 돈까스 망치 같은게 나오더라구요. 그거를 그냥 가슴이나 정수리 등등에 올려두는 치료법이라네요
이때부터 통기 지옥이 시작됐어요.
암튼 약이 없으니까 여자친구는 또 증세가 심해져서 다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어요.
의사한테 이러한 일이 있었다 말하니까 어이없어하더라구요 ㅋㅋ...
여자친구 아버지도 포기 하셨는지 별 말 안하시더래요.
그렇게 속으로 다행이다 하고 여자친구가 나을수있게 최선을 다했어요
내가 단기임대 자취방도 얻어주고
의사가 집 말고 환경이 바뀌면 좀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하셔서
그리고 잠도 잘 못자길래 테아닌 마그네슘 비타민b 트립토판 이런거도 사서 먹이고 했어요.
그러니까 얘가 친구랑 술도 마시고 알바 면접도 보러다니고 하더라구요
좋아지는거 같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같이 자취방에 누워있으면 신혼부부가 된 거 같은 기분도 들고 미래도 상상되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번주 화? 수?요일 부터 여친이 잠을 못 잔다고 연락이 왔어요.
난 그냥 단순 불면증이라 생각하고 나도 밤 자주 세니까 그냥 졸리면 잠들거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넘겼어요.
근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 나흘이 돼도 애가 잠을 못자는거에요.. 자다깨다 반복도 아니고 아예 0분 00초 무수면 상태 그 과정에서 여친은 본가에 들어갔는데 아버지한테 병원 가자고 말씀 드렸는데 아버지는 일 때문에 바쁘다고 그러고 일을 갔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자기 딸이 3 4일을 못자고 딱 봐도 상태가 안 좋은데 방치하고 나가는게 난 이해가 안되네요.
암튼 그래서 내가 병원에 대려갔어요. 원래 다니던 정신과가 설 연휴로 휴일이라 신경과 진료를 봤는데
원래 졸리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돼서 잠을 자야되는데 얘는 며칠을 잠을 안잤는데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와서 뇌가 과각성이 됐대요.. 쨋든 그러고 수면 유도제 처방 받아서 그 날은 잠에 자길 기도 하면서 집에 보냈습니다.
저 날이 저번주 금요일이었는데 토요일도 못자고 일요일 새벽에 사건이 터졌어요.
애가 5일 못자니까 처방 받은 수면제를 그냥 다 먹음 4일치를 근데도 못자니까 그냥 삶을 포기하고 자x시도도 했어요.
그 말 듣자마자 병원 가려고 차 끌고 여친한테 갔습니다.
근데 일요일이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일 바쁘다고 자x시도한 딸 두고 그냥 일하러가셨대요
남동생은 누나가 밖에서 헛짓거리 하고 다니니까 그런거다 라고 하고
그래서 그냥 자취방에서 재워보려고 하다가 안되서 그냥 각자 집에 갔습니다.. 계속 후화중인게 이때 집에 보냈으면 안됐다.. 하고 계속 후회중입니다...
다음날 아버지랑 상급 병원에 간다고 해서 그래도 입원하고 치료 받으면 낫겠지 했습니다.
여친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병원에 갔다왔다, 잠은 못잤다 아버지가 오빠랑 통화를 하고싶다. 라길래 난 알았다하고 전화를 받았어요.
근데 띠용 나한테 협조를 해달래요 병원에 대려가지 말라고
듣자마자 머리가 그냥 띵 했습니다.
이게 무슨소리지..? 하는데 또 하시는 말씀이 정신과 입원하면 얘 인생 끝난다. 지금 약중독 상태다 (아버지 피셜)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약 처방을 너무 쌔게 해서 지금 이 난리가 난거다. 약 안먹일거다. 라고 하셨어. 근데 여친이 처방 받은 약이 자나팜 0.25mg 랑 아리피진 5mg 인데 이게 제일 적은 최소 용량임 중독이 올만한 용량이 아니에요.... 그러고는 월요일부터 계속 집에서 통기만 맞고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 찾아봐도 난 그냥 남친1이라 아무것도 못하네요... 무력함이 몰려와서 저도 멘탈이 무너지네요
가서 여친 끌고 나와야하나.? 여자친구한테 상식적으로 이상하지 않냐 말해도 여자친구는 이미 세뇌 당했는지 아빠 말에 찍소리도 못하고 따르고 전부 다 자기 탓이라고 하는 중...
두서도 없고 띄어쓰기 맞춤법 하나도 안 맞는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한 번 여친이랑 같이 교회에 갔었는데
교회 장로(아버지랑 20년지기)가 약을 먹으명 안되는 이유 이러면서 ppt 특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만히.일단 보는데 그냥 딱 사기꾼 수법
처음에는 전문성을 보이기 위해 어려운 말 막 하는데 그 지식 수준도 그냥 위키백과 긁어온 수준이고 부작용을 막 말하는데 악의적으로 부풀려서 말을 합니다, 애를 못가진다. 약에 취해 몽유병이 와서 자x한다. 그러고는 마지막에 통기생은 이런 부작용이 없다 이러면서
내 전공이 약학이라 막 뭐라뭐라 했습니다.
그러더니 통기는 그런걸로 입증 못하고 하나님의 기를 받아서 치료한다라고,,
그거 듣자마자 그냥 여친 끌고 나왔습니다.
3줄 요약
1. 여자친구가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을 겪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아버지가 약을 버리고 민간요법(통기)만 강요함
2. 여자친구는 결국 극심한 불면증과 자x시도까지 했지만 아버지는 정신과 치료를 반대하며 병원 대신 민간요법만 고집함
3. 여자친구를 돕고 싶지만, 가족의 강압적인 태도와 세뇌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고 절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