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10대 중반인 여자학생 입니다.
오늘 엄마한테 좀 크게 혼났어요. 글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희 집 소개부터 할게요. 아빠,엄마 있으시고 쌍둥이 언니,쌍둥이 동생(저),6살 터울 여동생,2살 강아지 한마리 이렇게 가족입니다. 아버지는 엄청난 딸바보셔서 되게 다정하시고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해주고 싶어 하세요.(물론 어머니와도 사이가 매우 좋으세요.) 하지만 정말 잘못했을땐 따끔히 혼내십니다. 어머니는 T셔서 무뚝뚝 하시고 표현에 서투르시지만 해달라는거 웬만하면 다 해주시고 츤데레 스타일 이십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어머니,아버지한테 저희 딸 셋 모두 반말 쓰며 되게 친근하게 지내요.(예의 없다 이런걸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친하다는걸 얘기하는겁니다.) 집은 부유한 편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막 옷 한벌 못사며 이런 가난한 정도는 아니지만요. 소개 끝났으니 얘기 들어갈게요.
저는 용돈을 원래 한달에 2만원씩 받았고 최근 3만원으로 늘려주셨어요. 제가 적당히 받는다고 생각해요. 주변 친구들은 거의 다 6이상 받긴 하지만 전 할머니,할아버지가 주시는 돈도 있고 돈이 부족할땐 조금 보내주시기도 하세요.
저는 아이돌을 좋아하고 제 언니는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포카,아이돌 굿즈를 많이 사고 언니는 토너,앰플,크림 이런 화장품 류를 많이 삽니다. 어머니는 아이돌 굿즈,스킨케어 용품 사시는걸 못마땅해 하십니다. 그렇다고 살때마다 엄청 뭐라하시진 않아요. 그리고 저희는 돈을 많이 씁니다. 얼마 전에 설날이었잖아요. 또, 한달전에는 저금통을 깨서 세뱃돈,저금통 돈 합쳐 총 30정도를 받았어요. 언니는 엄마 사고싶은거 사라고 12를 줬어요. 저는 현재 18이 있고 언니는 2정도 있었지만 다 썼죠.
저희가 1월 초에 친구들과 롯월에 갔다 왔어요. 티켓값은 모두 부모님이 지불해주셨고 롯월 안에서 쓰는 금액은 모두 저희 돈으로 해결했어요. 근데 2월 초에 롯월을 또 가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저희가 2/10일에 용돈을 받거든요. 저는 부모님이 티켓값을 안 내주셔도 갈수 있었어요. 하지만 언니는 엄마하게 모두 돈을 줬기에 티켓값+롯월에서 쓰는 돈을 모두 낼수 없었어요. 부모님이 티켓값을 내주셔야 갈수 있었죠. 일단, 부모님께 가는건 허락을 받았고 저희는 어머니가 티켓값을 내주실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밥을 먹다가 롯월 얘기가 나왔어요.(아버지는 회사에 계심) 어머니가 돈 얼마 있냐길래 전 18만원 있다고 했고 언니는 오늘 용돈 받은것밖에 없다했구요. 어머니가 언니한테 ‘너 엄마가 2만원 줬잖아. 또 다 썼어?’라고 하셨고 언니는 끄덕였죠. 결국 어머니가 폭발해서 저희 계좌 검사를 하셨어요. 얼마전에 어머니가 돈 아껴쓰라고 경고하셨지만 저희는 무시하고 쓴거니까요. 어머니가 화내시며 롯월 가지말고 용돈도 이제부터 없다. 엄마는 너희에게 신경 안쓸거다. 우리집 지금 힘든거 알지 않냐 알면서도 이러냐고 뭐라 하셨습니다.
저희는 대드는 성격은 아닙니다. 어머니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엄마나 아빠한테 대들면 저희는 집에서 쫓겨나거든요. 안 쫓겨나더라도 대들 생각 없어요. 저희는 혼날때마다 입 꾹 닫고 눈물만 흘립니다. 그렇게 혼나고 지금 방에 와서 이 글 쓰고 있어요.
사실 어머니한테 서운한게 있어요. 제가 돈을 많이 쓴건 인정하고 잘못한겁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 취미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고 존중해주시지 않으니 서운하긴해요. 얼마를 쓸건지 협상을 하고 싶은데 그런것도 없이 일방적으로 끊는다고 하시니 속상합니다. 그리고 전 롯월을 가고 싶어요. 친구들과 날짜까지 정해놓았는데 친구들한테 못 간다고 말하기도 미안하구요.
어머니가 잘못했다고 댓 써달라는게 아닙니다. 단지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요. 그리고 롯월 가고 싶은데 어머니한테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다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