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친구랑 여행간다고 자고있는 아빠한테 간다고 인사도 안하고 그냥 나감. 오전 10시쯤에 친구들이랑 맛난거 먹으라고 카톡으로 용돈 보내주셨는데 그 톡을 오후 1시에 읽고 이모티콘으로 답장함.. 그러고 몇분 안지나서 언니한테 전화옴 아빠 심정지 오셨다고 근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늦었다고. 원래 내가 표현 없는 경상도여자라 외출할때 그닥 살갑진 않긴한데 그래도 인사는 항상 하고 나갔음. 아빠 주무시고 계시면 귓속말로 살짝만 속삭여도 벌떡 일어나셔서 퉁퉁부운 얼굴로 잘가라고 해주셨었는데 그날은 아빠가 너무 피곤해 보이셨어.. 아니 사실 아빠가 끙끙거리면서 일어나서 날 배웅해주는 그 시간이 너무 길고 귀찮았어. 그래서 내가 안깨운거야 일부러. 아마 평생 후회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