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드래곤. MBC 제공
"제대로 판을 짜고 싶었어요."‘무한도전’으로 유명한 김태호 PD와 손잡은 가수 지드래곤이 이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지드래곤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에서 "빅뱅도 데뷔 20주년을 앞뒀고, 저도 곧 컴백할 예정인데, 이왕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김에 제대로 판을 짜고 싶었다"면서 "의미 있는 걸 남기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과거 ‘무한도전’에서 콤비로 활약했던 방송인 정형돈도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는 그는 "제가 어렸을 때는 선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보여주는 무대가 많았다. 저도 언젠가는 저런 자리의 한쪽에라도 같이 서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수의 꿈을 갖게 됐는데, 이번에 그런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었다"면서 "촬영하러 가면 매번 웃다가 끝난 것 같다. 너무 즐겁게 놀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굿데이’에는 지드래곤의 명성에 걸맞은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배우 황정민, 김고은,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방송인 홍진경, 기안84, 광희, ‘흑백요리사’로 얼굴을 알린 안성재 셰프 등이 지드래곤과 함께 그들만의 노래를 만들다. 이를 통해 공개되는 음원 수익금은 모두 기부한다.
지드래곤은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 프로젝트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같이 노래를 부르는, 세대를 뛰어넘는 연결고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굿데이’는 MBC를 떠난 김 PD가 오랜만에 친정인 MBC에서 선보이는 예능이기도 하다. 김 PD는 "최근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조금 더 대중성을 생각하려 했다"면서 "억지스럽고 인위적인 구성을 하기보다는 출연한 분들의 성향에 맞춰가며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데이’는 오는 16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