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한번도 글을 올린 적 없지만,이번 일로 너무 속이 쓰리고 속상해서 글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지워지지 않을 상처에 여러분들께라도 털어놓고 싶어서…아이디 빌려서 글 올립니다…
평소에 네이트판을 하지 않아 어디 올려야 할 지 몰라서…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
저한테는 1살터울 형이 한명 있습니다.
부모님께선 장남인 형을 더 좋아하셔서 차별을 많이 받고 살았습니다.그래서 제가 기가 좀 많이 눌려있는 성격이고요.
근데 형이 재작년 1월에 결혼을 했어요. 형수님이 혼전임신을 하셔서 재작년에 빠르게 결혼하게 되었어요.
형수님은 20대 초중반이시고요. 나이는 형보다 7살이나 어리셔서 저보다도 6살이나 어리십니다.
혼전임신으로 결혼한다고 하셔서 처음 봤었습니다.
식당에서 봤는데…전 허리 숙여서 인사했는데 처음 보자마자 “~씨 안녕” 이라고 하셨습니다
전 처음엔 속으론 당황했지만 티를 내지 않았어요.그렇게 식사를 하는데 그때는 100% 반말은 안하셨지만 존댓말과 반말을 반쯤 섞어서 하셨습니다.
성격이 좀 그런 스타일이신가…하면서,기분이 좀 그렇긴 했지만 애매한 반존대였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형이 결혼을 하고 난 뒤에는…형수님이 저한테 완전히 말을 놓으시고 반말을 하시는 겁니다.
저는 꼬박꼬박 형수님이라고 부르고 존댓말 확실히 하고요…
완전 말을 놓으실 줄은 몰랐는데…
어린 동생에게 반말을 하시듯 “~씨 물 좀 갖다줘” “~씨 이건 어때?” “이거 좀 사와줘” 이런 식으로요.
…아무리 손아래시동생 이라지만 섞어쓰는 거 없이 너무 반말을 하시니까 속이 너무 쓰렸어요.
그래도 제가 아랫사람이 되었으니 뭐라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참고 있었습니다.
제가 할 말 잘 못하는 소심한 성격인지라 피하면서 살았고요.
형수님이 재작년 8월에 출산을 하셨어요.
그리고 나서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조카 태어나고 나서 나서 저희 집에 형 부부가 자주 찾아오시는데,형수님이 저한테 이것저것 수발을 시키는 일이 많아지셨어요.
“~씨 우리 애 좀 봐줘.난 좀 쉴게.”
“밖에 나와서 아이스크림 좀 사와”
“흘려서 여기 더러운데 좀 닦아봐.”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애도 출산하시고 몸도 안 좋으실 테니 다 해드렸는데…고맙다는 말씀 한 마디 없으시고, 형이랑 형수님이 한숨 자거나 쉴 때 제가 계속 조카를 보다가 한번 화장실이나 물을 마시러 잠깐 조카를 내려놓으면 되려 화를 내십니다…
“우리 oo이 좀 케어해! ~씨가 애 안 봐주면 내가 시댁 오는 의미가 없잖아!”
이런 식으로 큰소리를 치십니다.
형은 말할 것도 없을 정도로…매번 무섭게 화를 내서 늘 시키는대로 다 맞춰줍니다.
그냥 자주가 아니라 정말 1주일에 여러번씩 툭하면 오셔서 늘 조카를 제가 봤고요…형네 부부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있습니다. 그 뒤로도 저희 집에 오면 이거 해,저거 해.
아무리 이쁜 조카지만 저도 너무 힘들고…명령조로 시키는 게 굉장히 많아서 제가 처음으로 말씀드렸어요.
아무리 조카여도 형수님의 아들인데 형수님이 더 케어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자기는 손님이라고, 정중히 행동하라고 시댁갑질 그만하고 제발 철 들라고 하셨습니다. 전 안 그랬는데…기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언제는 제가 안녕하세요 앞에 형수님을 딱 한번 안 놓았다고 형이랑 형수님이 소리 지르면서 화를 내시는 겁니다…
전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어쩌다 한번 빼먹은 거에요. 아무리 제가 실수로 한번 호칭 안 붙인건 불찰이라 해도…그래도 둘이 정말 너무하잖아요. 그동안 꼬박꼬박 형수님 호칭 했는데 한번 빼먹었다고 이렇게 난리 나니까…부모님마저 은근슬쩍 호칭 생략하지 마, 어려도 위다 이렇게 툭하면 말씀하시니 숨이 막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가족들끼리 대화를 할 때 제가 말만하면 늘 형수님이 “~씨 조용히 해봐” …
해도해도 정말 너무하시다 싶어서…
그렇게 참다참다…며칠 전…최근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가 퇴원해서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근데 방에서 자고 일어나니까 거실에 형수님이 계시더라고요.
형수님 오셨어요 인사드리고 나서 형은 없길래 형 어디 있어요 했더니 애 데리고 밖에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 말씀드리고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형수님이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씨는 결혼 안 해?”
“저는 아직 생각 없습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없어?”
“네.연애 안하고 있어요.”
“아…안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얘기하시면서 약간 풉 비웃는 웃음?을 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할 수 있음 연애 시도하고 결혼해. ~씨가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데 아직도 결혼을 못하면 어떡해? 그러다가 정말 나이 들어서 아무도 ~씨 안 좋아하겠네. 근데 우리 남편과 다르게 ~씨 인물이 영…아니라서…왠만해선 여자들이 안 붙겠다 그치?”
라고 저한테 막 말을 하시고 웃으시는 겁니다.
형수님은 겨우 20대 초중반이신데…저한테 그런 말을 하시는 게…
숨이 턱 막혔습니다…평소같았으면 참았지만…저도 몸이 너무 아파서 예민해져 있기도 했고, 2년을 당하니 너무 서러워서 처음으로 한마디 했습니다.
“형수님 어떻게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세요? 제가 다 참아드리니까 형수님은 제가 그렇게 만만하세요?제가 결혼을 하는 건 저의 선택이에요.근데 어떻게 그렇게 저에 대해서 막말을 하세요?”
제가 처음으로 화를 내니 놀라시면서 뱉으시는 말은…
“와…~씨가 바락바락 대들 줄도 아네? 내가 맞는 말 했잖아.그 인물에 아주 병적으로 소심해서 결혼하기 힘드니 걱정되니까 말한거야! ~씨가 이러니까 여자들이 다 안 사귈려고 하겠지!”
이런 막말들을 듣는데…머리가 너무 아픈겁니다…너무 아파서 그만하시라고 했더니… 어디서 어른 말을 자르냐고…싸가지라고 따지시더라고요…
제가 그 말에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눌러왔던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형수님 정말 너무하시네요. 아무리 제가 더 아랫사람이어도,6년이나 더 살았는데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뭐? ~씨 지금 뭐라 했어?? 아랫사람이면서 나이 부심 부리니? 지금 어디서 손위형수님한테 훈계질이야??”
“훈계가 아니라 형수님이 하신 말씀 당연히 기분 나쁠거라는 거 아시잖아요…근데 왜 이렇게 말씀 조심히 안하시는 겁니까?제가 시동생이라고 그렇게 만만하세요?”
형수님이 얼굴이 새빨개지시면서 밖으로 나가셨습니다…그 뒤로 집에 안 오시더라고요…
너무 아파서 앓아눕고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그날 밤에 형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전화 받자마자 쌍욕을 하면서 막말을 퍼주었습니다.
니가 사람 새끼냐고…너 어디서 형수님께 싸가지 없게 지랄해 미친놈아 로 시작해서 있는 욕을 다 하기 시작했습니다.
형수님께 얘기를 들은 형은 어디서 나이 많다고 대우 받으려 하냐고,나이 많은 게 자랑이냐고,나이 많다고 지랄하면 죽이겠다,넌 아랫것이고 형수님이 윗사람이다 하면서 육두문자를 다 뱉으며 소리를 바락바락 질러대더라고요. 다 들어주면서 참다참다가 말했습니다.
“나이 대접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니고 내가 아래인 것도 맞는데,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한테 예의 없이 막말하시고 심한 말 하시니까 너무하신 거 아니냐고 한 말씀드린 거야.나한테 인물 별로여서 결혼 못하겠다고 비웃으셔서 말씀이 심한 것 같다 한 거라고.”
늘 형한테 눌리고 한마디 못하고 살다가 처음으로 반박이라는 걸 했네요…제가 처음으로 화낸 거에 형은 분노해서 저한테 또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댔습니다…
너 집에 딱 기다리라고 진짜 패죽이겠다고…
찾아와서 제 뺨을 때리고 몸에 손찌검 하면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하고 심한 말들을 퍼부었습니다…
부모님은 흥분한 형을 말리셔서 더 이상 안 맞았지만, 저에게 니 형수님께 건방지다고 화내셨습니다.
정말 아파 죽겠는데 너무 서러웠습니다…그래서 결국 폭발했습니다…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다들 이러실 수가 있냐고,내가 그렇게 무시당하는데 왜 다들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나한테 뭐라 하시냐고,저 아픈데 왜 다들 그러시냐 화를 내고,바로 집을 나갔습니다. 몸은 너무 아프고,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니 눈물만 났습니다. 착한 절친 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고, 그래도 계속 신세 질 순 없으니 집에 돌아왔는데…형수님이랑 형이 집에 와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형수님이…저보고 인간도 아니라고…어쩜 그렇게 버르장머리가 없냐고 하시네요…
정말 지쳐서 제가 그런 적 없다고,전 형수님께 깍듯이 예의 지켰다고 말씀 드렸더니 내가 서열이 윗사람인데 감히 어디서 훈계하듯이 말했냐고 따지셨습니다.
너무 참았는지라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데도 참으면서, 형수님이 선 넘으셨다. 라고 하니…
“미친놈아 내가 위야 넌 닥쳐” …라고…
…정말 참았던 게 터졌습니다.피가 거꾸로 쏠리더라고요…아무리 손위형수님이어도 이건 아니잖아요…
정말 분노가 터졌습니다…저도 소리를 질렀습니다.
정말 미쳤냐고…정말 심한 거 아니냐고,아무리 손윗사람이라 해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저보다 6살 어리셔도 전혀 신경 안쓰고 윗사람 대접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절 막대하시냐고 화내니까 제가 화내는 모습을 처음 본 부모님은 절 나무라셨고… 형수님이 미친놈아 난 너보다 항렬 높은 윗사람이다… 말 끝마다 서열이 위 서열이 위…하면서 미친듯 소리 지르고 화내는데… 그 순간 너무 울컥 감정이 올라오면서… 다신 얼굴 보고 싶지 않다고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네…솔직히 나이 전혀 상관없다는 거 알고 촌수상 제가 아랫사람 맞고,형수님이 윗사람입니다. 족보상 반말해도 되고 문제 될 수 없다는 거 압니다…하지만 제가 6살이나 많은데 너무 막 행동하시니 속이 쓰립니다…
저 같으면 저보다 어려도 존중 깍듯이 할 텐데…
너무 반말을 하시는데도 부모님 단 한번도 지적을 하지 않으셨고요. (형은 당연히 니 형수님은 너보다 윗사람이니까 반말하는 게 맞다 했었고요.) 제가 처음으로 화내니까 다들 저한테만 나무라시더하고요…
또 반말과 상관없이 행동으로도 저를 하대하시니까…
아무리 윗사람이지만 저도 사람이잖아요…
정말 자작 아니고요…너무 상처를 받아서 충격이 크네요…
제가 나이가 많으니 조금만 존중했으면 했다라고 생각한 게 잘못된 생각이었을까요…? 제가 너무 못된 시동생인가요…? 제가 나이부심을 부리는 건지…
그렇게 깍듯이 대접해드렸는데 돌아오는 건 갑질이니…
이제 가족들 얼굴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아픈데도 스트레스 땜에 잠이 안 오고…털어놓고 싶어 새벽에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