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오요안나 개인 계정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유족이 고인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는 18일 방송에서 고 오요안나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해당 뉴스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괴로웠던 마음을 담은 일기다. 일기가 쓰여지기 이틀 전엔 MBC 관계자에게 직접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일기는 지난 2023년 2월에 쓰여진 것. 해당 일기에는 "선배들이 내 잘못을 샅샅이 모아 윗선에 제출했고, 카톡방에서 쉴 새 없이 날 욕했다", "당신들이 나를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배우거나 연습하기보단 회피하며 술이나 마셨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 사진 | 채널A가 공개한 (故오요안나의 일기장채널A는 "일기를 쓰기 이틀 전 재계약 논의를 하러 MBC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오씨는 선배들과 관련한 고충을 털어놓았다"라고 전했다. 고 오요안나는 MBC 관계자에 "제가 너무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는데 제대로 사과드리지 않아서 계속 사과를 하는 도중에 뭔가 마찰이 많았다. 제가 뭔가 나쁘게 생각될 만한 짓을 했는데 이제 겸손하지 못하게 해서 뭔가 더 화나시고 더 그런 상태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표현도 되게 서툴고 뭔가 빠릿빠릿하게 연락을 한다든가 아니면은 살갑게 한다든가 이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오해를 많이 사는 것 같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MBC 내부 관계자는 "선후배 간에 우리 기자들도 항상 좋은 얼굴만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근데 그러면 이제 내부적으로 선후배 관계는 잘 푸시면 되는 거고…"라고 말했다.
한편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는 지난 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문제 제기에 나섰다.
배선영 기자(press_ent@spo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