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 / 사진제공=베를린영화제
홍상수 감독이 만삭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 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두 사람은 동반 출국 모습이 포착됐지만 레드카펫에서는 홍상수 감독 혼자였다.
홍상수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의 프리미어와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홍상수. / 사진제공=베를린영화제홍상수 감독은 검은색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포토타임에는 홍상수 감독독을 비롯해 영화에 출연한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가 함께했다.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한 김민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인천공항에서 출국 때는 두 사람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희는 만삭의 몸으로 홍상수 감독과 베를린에 동행은 했지만, 영화제 공식석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항에서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오버핏 롱 코트를 입었지만 불룩한 D라인는 숨길 수 없었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초청된 유일한 한국영화다.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는 이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홍상수, 김민희. / 사진제공=베를린영화제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만난 뒤 열애 중이다.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인정했다. 홍상수는 현 부인과 2019년 이혼소송에서 패소했다.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께 임신했으며, 올 봄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1997년 포럼부문에 초청된 뒤 12편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됐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의 은곰상-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도망친 여자'(은곰상-감독상), '인트로덕션'(2021, 은곰상-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은곰상-심사위원대상),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심사위원대상)까지 5차례 수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