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음슴체로 진행하는 점 양해해주세요!
제목 그대로 친척에게 사기당했음.
우리 아버지는 작은 중소기업(제조 및 유통)을 운영하고 있고
그 영업직원B씨는 우리 아버지와 5촌 뻘되는 관계로
친척의 부탁으로 현재 함께 일한지 5년정도 되었음
최근 사건이 벌어짐
23년 겨울부터 올해 초까지 이 직원B가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총 250억 가량의 계약을 성사시킴
기존의 계약 등과 표면상 특이사항은 없었고 절차대로 제품을 제작함.
근데 제품은 완성됬는데 금액 지불이 계속 미뤄지는 거임
처음에는 직원B가 클라이언트 핑계로 넘어갔는데 이게 이상한거임
이상해서 조사해 보니까 이 직원B의 컴퓨터에 계약서를 위조한 증거들이 나타남...
밝혀진 내용은 직원B씨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낸 거임
계약서에 등장하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의 담당자는 모두 가상인물임....
미팅때도 같은 회사 직원들 따돌리려고 온갖 거짓말을 해댔음
(사전방문등록을 자기만했다, 담당자들이 어려서 나이많은 직원은 껄끄러워 한다 등)
상사들이 나이가 많아 트랜드에 못 따라간다며
텔레그램을 이용해 혼자 가상의 담당자를 연기하기도 하고
딱 한번 직원이 같이 담당자를 본 적이 있는데 공공기관 계약 담당자가 카페 앞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명함교환도 없이 감. (지인 또는 알바를 사용해서 텔레그램 및 대역 사용)
인원이 얼마 되지 않아 화목한 분위기의 사내 분위기를 이용하기도 함
회사동료 2명에게는 아내의 임신 후 유산, 병원비 등을 핑계로 1억원이 넘는 돈을 빌림
대단한건 저 임신, 유산, 병원비 모두 거짓말임
심지어 아이 사진도 보여주고 출산 축하금도 받았는데 출산 안함
여기까지도 어이없는데 제일 어이없는건 이제 부터임
250억 계약으로 이미 100억원 이상의 물품제작이 끝난 상황임... 250억, 100억 단위가 크니까 이 직원B가 엄청 뜯어먹었겠구나 생각함.
근데...
이 직원B가 가져간 돈은 영업비 명목으로 1년반동안 5천만원이 전부임.
물품제작에 들어간 100억원만 아버지 회사에서 부담해야되는 상황임
작은 중소기업이다보니 보유하고 있는 돈에 한계가 있는지라 아버지 개인 자산까지 털어서 지급할 수 있는 만큼 했지만 택도 없는 상황임.
이 새... 아니 직원B가 진짜 못된건 제품에 대기업 로고를 박아버려서 시중에 팔지도 못함
마지막으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확인겸 추궁하는 자리가 있었음
노발대발하면서 자기가 사기당한거라고 담당자들 잡으러 가겠다고 뛰쳐나감
그 이후 연락이 안됨, 친척이니까 가족한테 연락해봤는데 당사자랑 얘기하라고 함..
이제 연락도 없음...
현재 아버지는 다른 중소기업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고 계시고 40년이상 힘들게 일해온 아버지가 이제 노년을 좀 쉬어야겠다며 노후계획을 얘기하여 웃던게 엇그제였는데 그걸 바라보는 자식은 맘이 아파서 뭐라도 해보려고 글남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