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단계 사업에 진심인 와이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행복쏜다 |2025.03.06 21:00
조회 1,054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와이프가 다단계 사업에 몰두해 육아도 , 부부생활도 뒷전이에요.너무 힘드네요. 사업 시작 후 달라진 와이프의 태도들이....전 와이프가 다단계의 매몰되었다고 생각하는데와이프는 저보고 과하게 간섭하고,통제한다 생각하더라구요.
객관적으로 어떻게 느끼시는지 의견들이 궁금해요.  
전 결혼,육아5년차 남편입니다.
전 7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와이프는 극단에서 만났어요. 우리는 배우 부부였어요.
헌데 와이프는 출산 이후 배우 생활은 은퇴했습니다. 배우활동의 미련은 없다고 했어요. 같이 활동했던 (전 극단) 동료 2명이 유**티 라는 네트워크 사업을 하고 있었고요.사업을 통해 1년만에 테슬라를 뽑았다 라고 소문이 돌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들었어요.
그 한 명과는 저와 와이프가 친하게 지내고 있었어요.그 친구는 '더 좋은 연극 제작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하고 있다', 거기에 와이프는 공감하며본인도 돈을 벌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 하물며 평소에 주류 의학의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터라 사업의 취지와 비전을 받아들이며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유**티 사업은 기능의학을 토대로 하고 있는 것 같음, 주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전 네트워크사업의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었어요.오히려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나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를 응원했습니다.
와이프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사업에 열중했습니다. 애기 재우고 새벽 2~3시까지동기부여 서적을 파고 드는 모습을 보자니 저의 미안함이 좀 놓이더라구요.같은 배우로서 임신과 출산으로 쉬게 된 와이프를 두고 저만 배우활동하는 것이 미안했거든요. 우리 와이프도 1년만에 테슬라 뽑는 거 아니야? 내심 기대도 했습니다.  
근데 사업을 시작하고 슬슬 사업에 열중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라구요.일주일에 2~3번이었던 활동들이 3~4번,4~5번 이제는 일주일 내내 활동을 하고 있고요.귀가하는 시간도 밤 10시> 밤12시> 새벽2시, 이제는 새벽2~4시가 디폴트. 심지어 중요한 행사들을 앞두면 오전 6~7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당연히 통금도 걸어봤죠, 요일별로 일할 수 없느냐 제안해봤죠, 그러한 제약들이 본인 사업에 방해가 된다,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하다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 하더군요. 꾹 참고 수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아이랑 보내는 시간도, 저와의 시간도 줄이더라구요. 와이프는 일주일 내내 , 한 달 내내, 1년 내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요.그래서 현재는 5살된 아이를 일주일에 2~3번 등원해주는 게 다입니다, 주말에 오전타임 정도만 아이를 보고 나머지는 다 사업에 올인하고 있어요. 저와의 보내는 시간은? 없습니다. 한 달에 한번, 식사하는 시간도 없어요. 투덜거렸습니다. 그럼 미리 얘기를 해라. 했고요, 시간을 맞춰보려 했습니다. 다음주에 시간 언제 돼? 미팅이 있어서 안돼, 세미나가 있어서 안돼, 월말기간이라 안돼, 여러가지 이유로 내일로 미루고 모레로 미루고 다음주로 밀리고 .... 제가 사정사정해야지 밥 한 번 먹을까 말까입니다. 와이프는 밥 먹자고 안하냐고요? 네. 1년에 단 한번도 제게 밥 먹자 한 적이 없어요. 
물론 많이 싸웠죠!그렇게까지 몰두해야 되냐,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췄으면 좋겠다, 어떻게 부부가 한 달에 한번 밥 먹는 시간도 없냐, 아이랑 시간 좀 보내라!그럴 때마다 와이프는 강력한 의지의 눈빛으로 '사업의 성공하려면 더욱 시간과 노력들을 쏟아내야 한다'라는 입장이며 저를 사업의 방해자, 네트워크사업의 몰이해, 가부장적인 남편으로 치부했습니다. 
 여기에서 궁금하실거에요. - 아이는 누가 보냐? 저희는 처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버님,어머님 심지어 처형도 함께 하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아이를 돌봐주고 계셔요.- 와이프 수입은 어떻게 되냐? 글쎄요. 애석하게도 제게 시원시원하게 자금의 사정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걸 물어볼때마다 수익구조에 대해 얘기해줘요. 역시 한 번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투명하게 매출액,손익분기점,순수익에 대해서는 얘기를 피하더라구요. 꼬치꼬치 물어보면 네가 강의장에 와라, 내가 너한테 이런 걸 왜 일일이 설명해되는지 모르겠다. 하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맞아요. 저는 그럼에도 막연하게 와이프를 믿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건강이슈가 있어요. 그래서 저도 와이프가 유통하고 있는 제품들을 먹고 있어요. 저도 와이프의 건강케어를 받고 있는 셈이죠!!그래서 주변인들이 와이프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든 소개시켜주려고 했고, 다단계의 대한 걱정이나 부정적인 얘기를 꺼낼 때 우리 와이프는 다르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큰 갈등의 씨앗이 생겨나게 되죠.....그래도 그 전까지의 갈등은 심각한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어요. 어떻게든 서로가 존중하려고 했고 감정적인 부분도 최대한 화해하려 노력했죠.
와이프 통장을 보는데 매달 돈이 빠져나가더라구요. 대출을 갚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어보니 이제야 고백하겠다. 이전까지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어머님 이름으로 몇천만원 대출을 받았다.'왜 나한테 얘기하지 않았느냐?' '내가 너한테 일일이 왜 보고해야 되냐? 내 사업인데.''그래도 난 남편이지 않냐? 알아야 되는 거 아니야?' '말했으면 네가 허락했겠느냐?'
어이가 없었습니다.근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네가 모은 공금 3천만원도 내가 사업자금으로 썼다. 말하지 않고 써서 미안하다'
뒷통수가 얼얼했습니다. 사용한 지 6~7개월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죠. (저희 가계운영은 전적으로 와이프에게 다 맡겼던 터였습니다)전 극대노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돈 관리는 내가 하겠다. 그리고 네 사업 자금운용, 내가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라. 그랬더니 와이프는 울분을 토해내며 절대 그렇게 못하겠다. 난 너한테 통제받으며 사업하고 싶지 않다. 아주 완강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와이프가 무언가 씌인 듯 보였습니다. 세뇌되었다고 느꼈습니다.내가 알던 와이프가 맞나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런 상황을 제 탓을 했습니다.
'모은 돈을 쓴 건 미안하지만, 내가 말하지 못한 이유는 네 태도 때문이다. 난 네가 진정으로 날 지지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네가 나에 대한 불신이 이런 상황을 만든 거다'그 당시 얘기를 들을 때 어이가 없었고, 지금은 그게 가스라이팅이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그 날의 싸움을 결말 없이 서로의 얼얼함을 남긴 채 시간은 흐르고 있었습니다.
한 번 신뢰의 균열이 가니 모든 것이 짜증이 나고 의심되더라구요.집안의 쌓여있는 약들, 4년동안의 적자, 여전히 밸런스가 무너진 시간 할애.이제야 이게 다른 사람들이 걱정했던 그야말로 '다단계 사업'이구나 느낍니다.그래서 물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건지, 와이프는 평생 이렇게 살거라 했습니다.기한이라도 알려달라, 내가 버텨보겠다. 언제 수익이 흑자 전환이 될거냐, 언제 평온하게 저녁에 아이와 시간보내며 살 수 있냐? 약속하기 싫다 하네요. 약속을 하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본인에게 족쇄가 된다라는 걸 직감했나봐요. 절대 기약,약속을 안 합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달라고. 
난 그럴 수 없다. 너 그 사업 그만뒀으면 좋겠다. 게다가 네가 사업한다면서 새벽에 남자상사와 개인적인 카톡하는 거와 집앞에서 남자상사와 단 둘이 회의를 한다며 2시간씩 차에 있는 거. 지적하며 왜 이렇게 까지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사업하는데 일일이 간섭하지 말라 하더라구요. 날 믿으면 끝까지 믿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입장바꿔 반대의 상황이 되더라도 난 너에게 그렇게 추궁 안 한다. 난 널 믿을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달라짐없이 똑같이 행동하더군요. 자고 있는 사이에 몰래 카톡도 봤습니다. 바람피는 건 아닌것같았어요. 헌데 새벽에 개인적인 메시지, 거기에 모닝콜로 깨어주기 등 심지어 메시지안에는 제 흉까지 보더라구요. 남편이 답답하다라면서....결론적으로 난 평생 이렇게 살거다. 네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의 갈등은 반복될 것이다. 싫으면 네가 떠나라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그럼에도 전 받아들이고 그냥 살기로 했습니다.와이프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아이에게 이혼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습니다.정말 와이프가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인데 내가 혹여라도 진짜 방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다시 한 번 점검하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 사업에 내 돈이 들어가는 게 싫었습니다.그래서자금적으로 독립해라, 너 맞벌이 부부면 너도 생활비 보태라, 내 돈은 언제 갚을 것이냐?그랬더니제게 무척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치사하다. 와이프가 사업을 하는데 나라면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줄텐데 넌 왜 그러지 못하느냐. 이럴거면 왜 같이 사냐. 이혼하자 하더라구요.
정말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데 계속 주저하게 됩니다. 현재 와이프는 한 달에 통장에서 생활비 200만원 빼가며 씁니다. (물론 거기에 아이 필요물품,아이관련된 돈도 쓰고 있어요) 
제 주변에게 물어보니 와이프가 다단계에 너무 빠졌다, 더 돈 날리기 전에 어떻게든 통제해라, 사업 못하게 해라. 라고 조언해줍니다. 이제는 와이프 사업을 못하게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합니다. 이혼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아주 완강합니다. 이런 내가 싫으면 네가 떠나라. 라는 식이에요. 항상
싸울 때마다 제가 얘기합니다. 너 전형적인 다단계다. 인정해라. 그럴때마다 왜 나를 온전히 바라봐주지 못하는지, 왜 자신을 존중을 안해주는지, 넌 아무리 내가 얘기해줘도 이해를 못한다. 넌 날 이해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식으로 얘기합니다.
궁금합니다.제가 의심 많고 가부장적이고 와이프를 믿어주지 않는 남편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혼이 답일까요??
추천수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