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전 31살. 조카는 이제 2살 반 정도 됐고 손에 잡히는 거 다 입에 넣거나 던지고 그러는 시기입니다. 저는 자잘한 물건들이야 던지든 부수든 안 다치면 상관 없다는 주의인데 딱 하나 핸드폰은 절대 손에 안 쥐어 줍니다. 병균 덩어리고 던지면 맞은 대상이 망가지거나 제 폰이 망가지거나 둘 중에 하나니까 호기심에 가져가도 다른 거 손에 쥐어주고 다시 뺐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애기고 조카여도 침 닿는 게 너무 싫기도 하고요. 근데 최근 들어서는 다른 걸 쥐어줘도 싫다고 폰을 달라고 떼를 쓰기에 아니야~ 이건 이모 건디~ 장난감 아니예요~ 정확히 이렇게 말했더니 제 혈육이 웃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누가 애한테 이거 내 건데~ 하면서 자기 몫 챙기는 말투를 쓰냐 어른의 말투가 아니라고 시비를 거는 겁는 겁니다. 묘하게 거슬렸는데 싫은 소리 길게 내기 싫어서 애라고 다 괜찮아 부둥부둥 해주면 양보를 배우겠나~ 같이 저도 웃으면서 맞받아 쳤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시기에 뭘 가르친다고 아는 줄 아냐고 습득할 시기가 됐을 때 교육해야 되는 건데 지금 되는 거 안 되는 거 알려줘도 모른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이게 맞는 말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키우는 사람이 잘 알겠지 싶어서 그래그래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저녁 먹을 시간이 됐는데 조카가 먹다가 좀 남긴 걸 애기 음식은 간을 이렇게 한다? 면서 조카가 먹던 밥을 조카가 먹던 숟가락으로 주려고 하길래 괜찮다 당연히 싱겁겠지 하고 좀 거절을 했어요. (참고로 저는 침에 많이 예민합니다. 진짜 깨끗하고 뭐 살균된 침이라고 할지언정 침은 침이니까 더럽습니다.) 그랬더니 너 설마 침 때문에 그런 거냐고 애기 침이다 애기 침;; 하면서 되게 찐으로 서운한 표정을 짓는데 그러더니 덧붙여서 너 침 꺼리는 그 버릇 이젠 좀 고쳐야 되지 않겠어? 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유별나고 예민한 거 인정합니다. 근데 저도 좀 서운하더라고요. 제가 침에 예민한 거 온 가족이 다 압니다. 고맙게도 배려 속에서 가족들 앞에선 예민해지지 않고 항상 밥 먹을 수 있었어요. 근데 조카는 애기니까 모든 게 예외여야 하고 평생 이랬던 사람도 조카니까.. 조카니까.. 하면서 해야 하는 걸까요. 뭐 어디까지 이해해야 되는지 기준도 선도 잘 모르겠네요...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