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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아저씨한테 지하철에서 시비 걸린 썰.

ㅂㄷㅂㄷ |2025.03.26 18:18
조회 7,831 |추천 6
오늘 아침에 지하철 내리려고 문 앞에 대기하고 있는데
내 앞에 한 명 더 있었음. 대충 이런 상태

_________문 문
노약자석 사람 사람 일반좌석
________나 사람

노약자석에는 40대 정도로 보이는 정정한 남자가 혼자 앉아있었고
보자마자 노인은 절대 아니라서 속으로 혀를 쯧쯧 차고 있었음.

그러다 내가 내려야 하는 역에 정차해서 나가려는 찰나,
일어날 낌새가 전혀 없던 그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문 앞에 대기하던 사람과 그 뒤에 서있는 나 사이로
재빠르게 나가려는 거임.
나이 먹고도 못 배워먹은 사람한테는
양보하기 싫어서 속도 낮추지 않고 그대로 쭉 나갔는데
아주 살짝 닿였음. 어깨빵을 막 빡!! 치고가는 정도는 아니었음.

아무튼 그냥 지나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뒤에서 톡톡 부르더니 "쳤냐?"
라고 처음부터 반말로 따지기 시작.
나는 이런 상황이 난생 처음이라 당황했음.

"죄송합니다." 했는데 내 팔 잡고는 일단 따라오라느니
왜 쳤냐면서 계속 언성 높이길래
출근 늦을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는데도 계속 쳤냐 왜쳤냐 거리길래.

나도 빡쳤음.
그래서 "아니 아저씨가 줄 서있는 사람들 있는데 새치기하고 밀고 나간 거잖아요. 안 쳤어요." 하니까 계속 그래서 아니 그래서 어깨로 치냐? 이러면서 더 물고 늘어지는 거임 그래서 죄송하다고 몇 번 더 하고 빠져나오긴 했는데

나도 '그래 먼저 가라' 마인드로 양보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 잘 한 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니까
노인도 아니면서 노약자석 앉아있던 거랑
본인이 새치기하다가 그냥 나가는 나랑 부딫힌거랑
초면에 바로 반말하는 거 생각하면
잘한 거 하나 없는 사람한테 죄송하다 연발한 게 억울함.

다시 돌아간다면 조곤 조곤 하나하나 반박하고 싶음 ㅂㄷㅂㄷ
추천수6
반대수31
베플ㅇㅇ|2025.03.28 09:42
앞에선 한마디 못하고 죄송합니다 연발 ㅋㅋㅋㅋㅋㅋ 그럴꺼 뭐하러 갈굽니까? 그냥 지나치지
베플슈뢰딩거|2025.03.28 07:26
쓸데없이 성깔 부리다간 조만간 눈탱이 밤탱이 될 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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