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했지 직접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라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하고싶은 말 남겨볼게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고등학교때부터 21살까지 중간에 길게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했잖아 난 4년동안 단한번도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온적이 없어 내 마음 속엔 항상 너가 있었고 그 자리를 아무에게도 주고싶지 않았어 내가 아무리 상처를 받고 날 힘들게 해도 너가 미워지지 않았어 미워지다가도 널 좋아하는 내 마음이 그걸 상쇄해버렸어
가장 풋풋할 시절에 너를 만나서 내 모든걸 바쳐서 사랑했고
사소한 추억 하나하나 내 눈에 선명해 너랑 있으면 모든게 너무 예뻐보였어 별 거 아닌거 하나에 웃고 울고 모든게 소소하게 행복했어 헤어지기 전 너랑 마지막으로 본 밤바다는 눈이 부시게 찬란했고 내가 본 바다중에 가장 예쁜 바다였어 너랑 함께여서 아마 더 완벽하고 찬란했던거겠지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하는지 모르겠어 나랑 연락하면서, 사귀면서 전남친이랑도 연락하고 영통하고 사랑한다 보고싶다란 말을 하던 너였는데 나한테 한 말들은 다 거짓이였는지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 묻고싶은게 너무 많았지만 꾹 참고 널 계속 잡었어 정말 내 모든걸 버려가면서 널 잡았어 나한테 저녁까지 생각하고 연락줄게라 말 해놓고 전남친을 만난 널 우연히 봤을땐 내 세상이 무너졌어 가슴이 너무 미어졌어 그런데도 널 포기하지 못하고 너 연락만 기다리는 내가 병신같고 어떻게든 좋게 생각하려는 내가 너무 병신같았어 너가 집에 들어갔는지 걔랑 같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나한테 마지막으로 보낸 장문에서 날 사랑한다면서, 내가 없는 너의 삶이 너무 두렵다면서, 다른 사람과 웃는 날 생각하면 괴롭다면서 너가 하는 행동은 너의 말과 하나도 들어맞는게 없어서 어디서부터가 진심이였고 거짓이였는지도 모르겠어 단한번이라도 날 다시 만나면서 진심으로 사랑한다 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날 아직도 사랑한다면 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내가 이해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사람을 사랑하는게 원래 이런건지 이렇게 마음 아픈건지
내 일부였던 너가 떼어져나가니 당연한거지 싶지만 그럼에도 너무 아프다 아직도 너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는 내가 너무 병신같고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 너가 이렇게 미워진건 처음이야 언젠가 이 괴로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 함께 한 기억들이 아픔이 아니라 따뜻한 미소로 남기를 바란다는 너 바람은 안이뤄질거 같아 나한텐 따뜻한 미소로 남을 수가 없어 아픔 그자체야
아직도 너가 싫은게 아니라 밉기만 한거보면 나도 참 모자라다
그래도 너랑 함께한 날들이 헛되지 않았고 그 시간들이 결국엔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 시킬거라 생각할게 우리는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었고 이렇게 널 미워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겠지
지금까지 고마웠어 많이 미안했고 정말 많이 사랑했어 너도 나처럼 아파하길 바랄게 너가 행복하길 바라지만 나보다 아파했으면 좋겠어 너무 많이 사랑해서 이렇게 아픈거겠지 부디 너도 나처럼 아파했으면 좋겠다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