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발견한 따뜻함을 널리널리 공유합니다.
기차 막 탔는데 훈훈한 모습에 내 마음까지 훈훈해지네. 우리 딸들도 저런 총각 만나야 할텐데...
9A 창측 자리에 할아버지 한분 앉아 계신데 훤칠한 총각 1명이 조심스럽게 어르신께 좌석번호 확인함. 어르신 자리가 9A가 아니고 반대쪽 9D인걸 확인하고 옮기시면 힘드실테니 제가 9D에 앉겠습니다. 이렇게 끝나는줄 알았는데 9B 9C 자리 주인이 커플...커플 부탁으로 이 총각이 다시 9D를 양보하고 9B 할아버지 옆에 앉게됨. 할아버지 옆에 앉은 총각은 할아버지께 식사 하셨냐고 여쭤보고 괜찮으시면 할머니께서 싸주신 삶은 계란 같이 드시겠냐고 해서 지금 할아버지 베트남전 참전 얘기를 경청해 드리면서 가고 있음. 알고보니 이 청년은 직업 군인(27살 정도로 보임)이고 아빠가 30년 전에 군생활했던 열쇠부대에 근무하는 아빠 후배네...자리 양보받은 커플이 감사하다고 샌드위치를 그 군인에게 줘서 그것까지 같이 할아버지와 나눠 먹으면 계속 베트남전 얘기 경청 중...참 올곧게 자란 청년일세...키도 크고 인물도 훤칠하고...태양의후예가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