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어쩌다 한번씩 타는데 며칠전 좀 특이한 경험을 했네요.케리어를 끌고 좌석중 오른쪽 끝자리에 앉아서 가고 있었습니다. 서있는 사람들과 앉은 사람들 사이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건 허벅지로 살짝 캐리어를 집고 가는것이라 판단되어 어쩔 수 없이 왼쪽 옆자리로 내 왼쪽 다리가 살짝 넘어갔습니다.
빈자리였던 내 왼쪽 옆자리에는 곧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앉게되었고 그 여자의 왼편은 빈자리 였습니다. 그 여자분의 허벅지가 내 허벅지와 살짝 닿길래 허벅지로 캐리어를 꽉 조여서 최대한 피해를 줄여보려고 노력한채 가고 있었고 다음 정류장에서 어떤 남자분이 그녀의 옆 빈자리에 앉자, 그녀는 내쪽으로 바싹 붙어서 앉았고 그녀의 허벅지와 내 허벅지가 완전히 밀착되어 버렸습니다.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나는 끝자리라 더 비켜날 곳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가고 있었습니다.
약10분 동안 그녀의 허벅지는 내 허벅지는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게되자 미안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있다가 우연히 그녀의 왼편 자리를 보니 왼편의 아저씨와는 10cm의 공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걸보고나서야 미안한 마음은 가셨는데,,,,,
이게 머징? 너무 의아했습니다. 왼편에 공간이 남아 있는데 왜 내 허벅지와 계속 붙어 있었을까? 보통의 한국 여자들은 교통수단에서 남자와 신체가 계속 붙어 있는 걸 싫어 하지 않나?아무튼 그 상태로 20분을 더가고 제가 내릴역이 되어 내렸습니다.30분을 붙어 있었더니, 내리고도 꽤 오래 왼쪽 허벅지에 타인의 온기가.....
이분은 신체접촉에 둔감하신건가요? 아니면 쩍벌남이 되어버린 저를 처단하려고 허벅지로 밀고 있었던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