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20대 때의 좋은 기억이 거의 없는데요,, 드문드문 좋은 기억들이 있지만 항상 외로웠고 결핍에 치중했고 제대로된 직장 생활도 하지 못했어요 사람이 무서웠고 남 시선을 엄청 신경쓰곤 했었습니다. 누군가는 단순 게으름이다, 배가 덜 고파서 그렇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해보고 싶은 게 있어도 가난 + 무기력 + 자신감 등등이 저를 끌어내리곤 했어요 그래서 뭐 하나 끝까지 제대로 해 본게 없고 돈도 모으지 못했네요ㅠㅠ 최근 들어 이제 뭔가 꾸준히 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 자리 잡혀있는 친구들이 많고, 저만 아직 고립되어 있는 걸 보면 현타가 너무 와요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서 얘길할때도 제 20대에 대해서 어떻게 얘길해야 할지 몰라 거짓말을 보탭니다 또래랑 많이 차이나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요ㅠㅠ 제가 너무 거짓된 것 같지만 어떻게 오랜만에 본 친구들한테 ‘응 나 실은 20대 때 계속 우울증으로 허송세월보냈어. 직장도 이제 겨우 들어갔는걸^^’이라고 어떻게 말을 할까요..ㅠㅠ그래서 가끔 돈 모아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다, 이 후회스런 감정을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하지?불교같은 종교라도 가져야 하나? (기독교는 안 맞아요)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니, 나는 지금부터 20대라는 마인드로 살아볼까?롤모델을 따라해볼까?새로운 친구나 연애를 하게 된다면 우울증 얘기를 어디서부터 꺼내야할까?그냥 지병이 있었다고 할까?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제가 제 과거에 떳떳하지 못해서겠죠;;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작은 조언도 힘이 될 것 같아요감사합니다ㅠㅠ
+ 추가 글 이렇게 쓰는 거 맞나요?
너무 막막하고 후회스러워서 쓴 글 이엇는데
생각보다 많이 따수운 댓글 달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약간 울컥 했어요
아직 그래도 젊으니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스스로에게 칭찬도 좀 해주고
중간중간 힘든 역경이 있어도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아볼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