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퍼나르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저희는 신혼이에요
제가 교대근무아닌 교대근무라 와이프랑 같이 쉬는 날 맞는 건 6주정도에 한 번 주말 이틀 겹치고 나머지는 거의 평일이거나 주말 하루정도 겹쳐요
퇴근하고 집오면 보통 8시에서 8시 반정도 됩니다
일주에 한번은 당직이 있어서 아침에 퇴근해요
그럼 평일엔 와이프가 출근해서 없고 주말이면 와이프가 있습니다
와이프는 늦게 끝나면 저보다 늦고 빠르면 일찍 와요
제가 일찍 도착하는 날에는 전 게임을 하면서 기다립니다. 그치만 얼마 못가서 와이프가 와요
와이프 오면 잠깐 같이 얘기하다 한시간정도 저녁 먹으면서 뭐 보고 씻고 하면 열시 반 넘고...
그럼 와이프랑 저는 침대누워서 오늘 있었던 일 얘기하거나 꽁냥꽁냥 합니다
그러다가 열한시 좀 넘어서 자는데요
근데 전 개인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최소 하루 한시간은 개인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그시간이 아깝다고 해요
일단 제 입장은 매일 한시간 정도 개인시간 있었으면 하고
같이 꽁냥하거나 대화하는 건 20분이면 충분한 거 같거든요
밥먹는 시간도 있고 뭐보면서도 얘기하고 하니까요
다만 제가 말수가 좀 없어서 사소한 일상얘기는 잘 안해요
보통 와이프가 얘기하고 전 들어주는 쪽입니다
와이프가 얘기할 때 저는 그냥 들어주는 입장이라 단답 느낌으로 대답할 때가 좀 많아요
질문은 생각이 잘 안나요 제 성격이.. 말할 거리나 질문같은 게 잘 생각이 안나는 성격이에요ㅠㅠ
그래도 전 그냥 같이 밥먹고 같이 뭐 보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함께 시간 보내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밥먹고 뭐보고나서 누워서 20-30분 정도만 보내도 충분한것같구요
근데 와이프는 아니래요
같이 있어도 같이있는 것 같지 않다고해요
밥을 먹을 때도 제가 먼저얘기를 잘 안하고 와이프 얘기에 단답으로 대답하고 하니 서로 유대감이나 공감대를 쌓기 어렵다고 해요 전 들어주는 건데..
저한테 오늘은 뭐햇냐 물으면 제 일과 얘기하는데 그럼 또 재질문해요 사람들이랑은 재밌는 얘기한거 없냐 밥먹으면서는 무슨 얘기하냐 등...
저는 생각나는게 없어요 그래도 쥐어짜서 하나 얘기하면 또 없냐고 묻는데 좀 힘듭니다 진짜 별거 없는데 억지로 얘기하는 것 같아서요
어쨌든 그래서 와이프는 밥다먹고 누워서 꽁냥하는 시간이 길었으면 하고 그때가 유일하게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라 느껴진대요
잠도 특별한 일 없으면 같이 잠들고 싶다고 하는데요
결혼했으면 같이 시간 보내는 법에 대해 더 생각하고 서로 충분한 교감이 이뤄지는게 우선이라고 하네요..
전 결혼은 해도 각자 시간은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제가 업 특성상 대기하는 시간이 좀 많은데 그때 자거나 게임을 하긴 해요
그래도 컴터로 하는 건 또 다르잖아요.. 컴터로도 매일 조금은 하고싶고 와이프랑 시간 보내다가 잠깐 쉬고도 싶어요
근데 와이프는 출근해서 쉬고 개인시간 충분히 가지는 것 같은데 집에와서도 서로 집중하는 시간보다 개인시간 매일 가지려 하니 좀 그렇다네요
주말도 잘 안 겹쳐서 거의 매일 저녁에만 보는데도 그런다고요...
저 당직하는 날 아침 퇴근하면 와이프는 출근하고 없으니 퇴근할때까지 일주에 한번 자유시간 충분히 즐기라 하는데.... ㅜ 부족합니다 저도 아침 퇴근하면 졸려서 자고 일어나면 몇시간 안남아요..
저는 솔직히 의논해야 할 일이나 얘기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대화해야 한다는 거에 당연히 동의하지만
사소한 일상과 그속에서 느낀 생각들 얘기는 그냥 할말있는 사람만 하고 들어주면 된다 생각하거든요
제가 와이프에게 절충안 얘기한 건 이겁니다
지금처럼 집에 오면 저녁을 먹고 같이 평소 보던 나는 솔로 보면서 시간을 11시정도까지 보낸다
그리고 나서 잠은 졸리면 자고 안졸린 사람은 개인 시간을 보낸다
라고했더니 잠은 같이 자야된다 잠을 따로 자면서까지 개인 시간을 찾으려는 건 결혼 몇십년 된것도 아니고 신혼인데 주객이 전도된거다 라고 하는데..
그래서 전 그럼 그부분에서는 우리둘이 생각이 다른거다 라고 했더니
그러면 한시간 개인시간 알겠는데 조율 필요하면 하겠다 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그럼 앞으로 하루동안 어떤 일 있었고 그런거 다 얘기해줄테니까 딴건 더없냐는 질문은 제가 힘드니 억지로 말하게는 하지 말기로 했어요
신혼에 다들 개인시간 얼마나 가지세요??
그리고 시시콜콜한 일상을 서로 얘기하는 게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가요?? 와이프는 그런 사소한 것등이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데 필수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그건 말 수 적은 제 입장에선 와이프가 너무 이상적인 얘길 하는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