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저 밑에..따뜻한 남쪽나라에 사는 사람입니다.
제 딸이 상경을 해서, 자취하면서 대학 다니는데..
오늘 다니러 왔습니다.
오늘 날씨 춥잖아요?
제가 사는 곳도 추워서 나름 따뜻하게 잘 입고 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 와서 너무 제 차림이 부끄러웠습니다ㅜㅜ
우선 저는, 전업이고 남편이 주는 생활비로 생활하구요..
제가 알바를 하긴 하는데 그것도 생활비로 들어가요.
저는...제 옷을........언제 사 봤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항상, 남편 옷 사입히고..애들 옷 사 입히고...
오늘 와서..제 대학동창들을..진짜 오랜만에 만났어요.
다들, 진짜 서울여자(?)들 처럼 너무 예쁘고 고운데..
저만 시골 아낙네처럼..
옷도 오래되고, 촌스럽고.....
안 그래도 주눅이 드는데
그 중 한명이, 저에게..
안 춥냐며, 왜이리 낡은 걸 입고 왔네요ㅜㅜ
저는 최선이었거든요.
순간..진짜 너무 부끄러웠어요.
저는 최선을 다 해서 입은건데...
웃으며, 야~집에 있는 사람이 글치.. 옷이 뭐가 중요하냐 그랬더니..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땡땡땡 어디가고
지금은 완전 시골 아줌마 다 됐네?
이러는데...
휴...솔직히...너무 부끄러워, 어디 쥐구멍 없나 싶었습니다.
그모임 끝나고
다시 딸 자취방 오니.
딸도, 엄마 관리 좀 해.
피부가 왜 그래?
라네요..
시댁 농사 거드느라 관리는 무슨..
스킨로션도 겨우 바르는데..
그렇게 사과 따고 팔고 하는 돈으로 지 대학 보내고 있는데...
자격지심도 있고
현실을 직시하기도 했고..
오늘 좀 심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