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양준혁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양준혁을 저격했다.
지난 4월 14일 ‘채널고정해’ 채널에는 ‘어떻게 연예인이 됐나?’라는 제목의 ‘논논논’ 콘텐츠 영상이 공개됐다.
야구 선수에서 연예계로 전향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강병규는 “나는 야구에서 짤렸다. 선수협회 대변인하면서 우리 팀 구단주인 총재를 내가 맨날 뉴스에 나가서 씹어대고 하니까 나를 예쁘게 볼 수가 있나”라고 구단 명까지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연극연출가 겸 무속인 임덕영이 “너는 왜 덤비냐”라고 타박하자, 강병규는 “우리나라에 메이저리그 형태의 FA제도가 생겨서 야구 선수들이 100억, 200억 받는데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제도였다.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다. 그냥 해야 되는 줄 알고 한 거다”라며 “노예계약이었다. 선수들이 지금은 마음대로 인터뷰도 할 수 있고 광고도 찍을 수 있고 구단과 계약하지만 그때는 계약서 한 장에 다 갑과 을이었다. 그래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고정해’ 채널 ‘논논논’ 영상 캡처강병규는 “불합리해서 어느 순간 기회가 되면 내가 바꿔야겠다, 한 표 던지리라 했다. 양준혁이 나를 꼬셔서 선수협회 대변인을 시킨 거다. 구단이랑 싸우게끔”이라고 양준혁을 저격했다.
신정환은 “대변인 할 때 야구 인생이 위태롭겠다 생각했을텐데 안전 장치로 연예게를 염두한 건가”라고 물었다.
강병규는 “그런 제안은 없었고 양준혁 정도는 믿었다. 자기도 잘리면 야구 그만둔다고 그랬다. ‘너만은 나를 배신하지 말아 달라’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나한테 읍소했다. 결국에 나는 짤리고 양준혁은 계속 야구하고, 레전드 양신 되고”라고 말했다.
사진=‘채널고정해’ 채널 ‘논논논’ 영상 캡처이어 “그걸 만든 저변에 2군 선수들 최저 연봉 올리고 싶은 목표가 컸다. 지금 100억 선수들이 나와도 (2군 선수) 최저 연봉은 20년 전이랑 똑같다. 연봉 3,000만 원이다. 한 달에 300만 원도 못 받는다”라며 “그걸 고액 연봉자들이 구단, 협회와 싸워서 최저 연봉을 올려줘야 하는데 아무도 안 싸운다. 의리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자신 덕분에 현재 많은 부분이 개선 됐다고 밝힌 강병규에게 제작진은 “대중은 양준혁도 피해자라고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강병규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나랑 3분 정도 티타임을 가지면 내가 DNA를 다 바꿀 수 있다. 구단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선수협회를 만들고 이용한 거지. 프로야구 선수 저변을 확대하고 최저 연봉 선수들 권익을 위한 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이건 팩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병규는 “나한테 계속 얘기했다. ‘여기 모든 사람이 나를 배신하고 구단 회유에 복귀하더라도 난 너 한 명만 남으면 옷을 벗어도 되니까 너만은 나를 배신하지 말아 달라’고. 그 말을 듣고 얼마나 형이 멋진가. 유명한 사람이 나를 인정해주고 싸우겠다는데. 근데 싹 바뀌더라고”고 거듭 저격했다.
이하나 bliss21@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