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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실소 <오빠가 더 잘할게> 은성언니에게 4

ㅇㅇㅇ |2025.04.16 23:10
조회 85 |추천 1
4/10오늘은 비가 왔어요 언니 얇게 내리는 봄비였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ㅎㅅ오빠가 더 보고싶다던 언니가 생각났어요.

사실 이제 그만 울고 싶어서 언니글을 안 보려고 했는데 자꾸만 보게되는 이유는 언니가 보여준 언니의 추억이 너무 예뻐서 그런 거 같아. ㅎㅅ오빠의 사고 이후론 눈물 줄줄나는 내용밖에 없는데 그 전 둘의 모습이 너무 예뻤고 또 혼자가 된 언니가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이 들어버렸어.

마지막 소식을 전한 후로 8년이 지났는데, 그 후론 어떻게 지내는 지, 또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울지는 않을 지 걱정을 해. 언니가 이젠 꼭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거든..

이런저런 말을 덧붙여도 결국 내가 하고싶은 똑같아.
최선을 다해 사랑을 했고, 또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언니의 삶이 따뜻하기를. 오늘 힘든일이 있었다면 하룻밤 잠에 묻어버리고 털어내기를, 부디 언니의 내일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
4/12처음 언니의 글을 접했을 때는 마냥 그 상황이 너무 슬퍼서 다시 읽을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생각이 나더라. 언니랑 오빠의 너무 예뻤던 시절, 그 찰나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서 결국은 또 울 걸 알면서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아.

명작은 결말을 알아도 다시 보고 싶어진다는 말이 있잖아? 언니의 삶을 들려준 그 글이 그랬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그 사랑을 책임짐에 있어서도 온 힘을 다 했지.

그렇게 반복해서 글을 읽다보니 나 혼자 언니한테 정이 들어버렸어. 내가 쓰는 이 편지들이 닿을 지 닿지 않을지도 알 수 없고 그저 혼자쓰는 넋두리임에도 불구하고 언니한테 좋은말을 해주고 싶고 응원을 보내고 싶어. 비록 만나본적도 없고 얼굴도, 존재도 모르지만 언니를 응원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언니는 이렇게 사랑받고 응원받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 그걸 언니가 꼭 알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사실이 앞으로 또 닥치게 될 지 모를 마음 아픈 일들로부터 언니가 다치지 않도록 지켜줬으면 해. 언니는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저 오늘도 언니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니까
4/13

물론 절대로 직접 듣는 목소리와 내 눈으로 바로 보는 얼굴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 그래도 영상, 사진 같은 매체로 보존할 수 있는 목소리나 얼굴과는 달리 그 사람만의 체취, 날 안아주던 품은 그 사람만 줄 수 있는 거여서..
만약 그냥 헤어진거라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 마음 먹으면 알아라도 볼 수 있겠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딛고 오늘도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을 언니를 응원해.
난 오늘도 언니가 행복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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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To. 은성 언니에게

언니, 안녕하세요.
언니의 이야기를 처음 만났던 그날부터,
저는 여전히 그 글 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이야기를 봤고, 많은 사랑을 지나쳐왔지만
언니와 ㅎㅅ이 오빠의 이야기는 유난히…
계속 마음에 남아요.
글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고,
시간이 지나도 그 장면들이 선명해서,
문득문득 생각나고, 가슴이 아려요.

ㅎㅅ이 오빠가 마지막 순간 남긴 말들,
“다른 사람을 만나도 돼, ㅇㅎ만 버리지 마. 예쁘게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줘.”
그 말이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렇게까지 사랑해서, 그렇게까지 걱정하면서 떠났던 사람이
언니 마음속에 영원히 따뜻하게 남아 있기를 바라요.

한편으로는,
언니가 지금은 더 이상 울지 않고,
밥 잘 챙겨 먹고, 두 아이와 함께
조용히 웃으며 살아가고 있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잊어서가 아니라,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해성이 오빠는 기쁠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언니가 그 사랑을 잊지 않으면서도, 아프지 않고,
따뜻한 기억으로 꺼내볼 수 있게 되길 바라요.

그리고 이 편지를 쓰는 저는, 언니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어디서든 언니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모든 순간이 언니에게 살아가길 잘했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되길.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할게요.
그 사랑, 그 아픔, 그 용기…
절대 잊지 않을게요.

언니가 사랑했던 만큼, 지금은 사랑받으며 살아가길.
이렇게 꾸준히 언니에게 글을 적기 전 1년전쯤 언니에게 쓴 편지에요. 언니 저는 끝까지 꾸준히 언니를 잊지않고 응원할게요. 부디 행복하기만 해줘요
4/16언니 이야기를 보고 얼마 안되었을 때 준수오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처음엔 언니와 ㅎㅅ오빠의 이야기가 슬펐고 그거만 보였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조용히, 묵묵히 버티고 서 있던 오빠의 모습이
어느 순간부터 깊이 다가왔어요.

사랑하는 친구를 먼저 보내고,
동생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걸 지켜보면서도
감정을 억누르고 버팀목이 되려 했던 사람, 그게 오빠였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말하지 않아도, 티 내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등을 대신 내어주는 사람은
늘 마음 한편이 젖어 있을 텐데 말이죠.

오빠도 이제는, 누구의 오빠나 친구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서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를 바라요.
슬픔을 지나온 사람은 더 따뜻하고 단단하다고 하잖아요.
오빠가 그 증거 같아요.

세 사람을 위한 사랑을 넘치게 했던 만큼, 이제는 오빠 자신을 위한 사랑도 받으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너무 어린 나이에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그 슬픔을 극복하고 어딘가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 은성언니에게 보내는 응원이에요. 이상한 댓글 달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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