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최대한 화력 좋은 곳에서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듣고자 주제 벗어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는 28살 직장인 입니다...
소개팅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직장동료분들과 사이가 매우 좋았습니다...
가볍게 인사하고 서로 격려하고 밥도 매번 같이 먹고 물론 초반엔 불편하긴 했지만 적응하고보니 사람 좋아서 회사 계속 다닌다는 사람 말에 크게 공감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중 성격이 좀 강하고 오지랖 넓고 말도 가장 많으신 분이 제게 소개팅을 시켜주신다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어떤 분이냐고 물었습니다. (나쁜 분은 아닌 것 같았어서 소개팅에 응했습니다.)
뭐 처음에는 사람이 착하고 사업이 잘돼서 나름 재력도 있다. 나이도 30대 중반이라 괜찮을거다 라는 설명에 저는 한번 만나보겠다고 하며 소개팅을 하러 나갔습니다.
남성분과 만났을땐 말도 잘 통했고 첫인상은 괜찮아서 나름 호감을 갖고 두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대뜸 “누나가 혹시 저 애있는거 말 안했나요?” 이러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이혼을 한번 해서 세 살 짜리 남자애가 있는데다가
남자가 양육권자라 현재 키우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 얘기듣고 기분이 확 상해서 남자분 하시는 말들에 적당히 대답만 하고 그뒤로 연락하셔도 답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제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걸 주선자가 들었는지 저한테 왜 연락 안받냐, 걔가 너 엄청 마음에 들어하는데 좀 잘해봐라 이러시길래 제가 “아무리 그래도 이혼하고 애도 있는 분을 말없이 소개 시켜준건 너무하시지 않아요?” 라고 말하니 주선자가 “돈 많다고 좋아서 뛰어나간게 누군데” 정확히 저렇게 말하고 그 다음날부터 팀원들이 절 상대를 안해줍니다.
인사해도 무시하고 본인들끼리 밥먹으러 나가고 공적인 일로 말걸어도 째려보듯 하고 물건 확 뺏듯이 받아가고 그럽니다...
벌써 몇주째 그러는데 너무 우울해서 밥도 못먹겠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일로 회사를 관두자니 바로 직장 구하기도 힘들고 꾸준히 나가는 돈때문에 쉽사리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