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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불효자 라는데 이해감?

쓰니 |2025.04.26 21:55
조회 5,371 |추천 1
엄마 2013년 4월에 돌아가셨음
엄마는 노트에 글쓰는거 좋아 했음
살림팁, 요리, 넌센스, 유머
주제 넘나들면서 여러가지
보통은 건강잡지에 나온 무슨 무슨 음식 효능
적거나 잘라서 붙이거나 자주 하심

약 400~500매 짜리 대형 노트에다가
이거저것 글 쓰거나 스크립트 형식으로 붙이거나
하시는데

노트가 총 20개 있더라구요

돌아가신후 유품이니 잘보관 하자 이랬음
나도 당시 학생이었고 가지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 했음

근데 아빠가 보증 잘못 쓰는 바람에
우리집 형편 안좋아지고 집 이사하게 됐음
임대주택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누나 아빠 나 이렇게 3가족 살고 있고
누나 나 이렇게 두명다 결혼 안했고
앞으로도 몇년간은 결혼 계획 없음

누나랑 내가 돈 벌고 있는거 아빠가 저질려 놓은
빚 갚는데 쓰고 있고 집은 좁고 엄마 노트가
엄청난 짐이 되는거임 안그래도 집이 좁은데
미어터지겠는데 엄마 유품이라고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아빠랑 누나랑 논의 했는데
나보고 불효자라고 함

내가 밤세서 정리 하는데 노트에 메모
된개 중복된 내용도 많고 옛날에 알려진
잘못된 정보 같은것 잡지에서 퍼온것도
많아서 그런거 정리 하고 하면서

노트북에 옮겨 적음
책 만드는거처럼 파일로 정리 하고
제본업체에 문의 해서 책으로 만듬

그리고 기존 노트는 버렸음

아빠랑 누나 둘다 나한테 엄청 화내고
불효자 새끼라고 함


왜 계속 끼고 있어야 하는가?
정리해서 가지고 있음 되는거 아닌가?

안그래도 집이 좁아서 미어터진다고 하니

다른 물건을 버리면 된다고 하면서 화를 냄

필요하고 매사에 쓰는 물건을 버리고
평소에 쓰지도 잘 보지는 않는 물건
엄마의 유품이라는 이유로 끼고 있어야 된다는게

이런 생각 한다는 자체가
나 불효자 인거지?
추천수1
반대수38
베플ㅇㅇ|2025.04.28 11:33
f고 t고 불효자고 떠나서 유품이 오롯이 네 거야? 남겨진 가족들 껀데 왜 허락도 없이 맘대로 버려. 막말로 노트 20권이 네 집 네 공간에서 얼마나 차지한다고..다른 가족들은 그 노트에서 엄마의 손길 정성을 느낄 수도 있는건데. 네 스트레스는 아버지 빚갚다 온 짜증인 것 같다. 남은 사람들이 더 잘 살아야 하는 건 맞는데 너무 네 식대로 독단적으로 행동한 건 같다. 얼른 독립하든가 해..
베플ㅇㅇ|2025.04.28 13:10
쓰니한테만 엄마임? 누나한테도 엄마고 아빠한테는 배우자의 물건인데 지멋대로 처분해 놓고 불효자가 아니라고???그렇게 집이 좁으면 나와 살아
베플00|2025.04.28 10:59
노트가 지니는 의미가 다른거죠. 쓰니는 내용과 외형을 보는 거고, 아버지와 누나는 그 노트에 담긴 추억을 보는 겁니다. 아버지와 누나한테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버렸다는 느낌을 주신 것과 같죠. 서로 의미가 다르니 꼭 잘못했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선택에는 조금 신중하셨어야 한다고 보이네요.
베플ㅇㅇ|2025.04.28 13:11
유품이 오롯이 쓰니께 아닌데 가족을 잘 설득해서 동의하에 뭐 제본을하던가 몇 권 줄이던가해야지. 쓰니 가족은 아직 맘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맘대로 처분하니 가족들은 열불날 수밖에 없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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